예쁜 사람

2010. 10. 18. 00:22

사람처럼 추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독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불쌍한 것이 없고,
그리고 사람처럼 예쁜 것이 없다.
모든 게 영원하다면
무엇이 예쁘고 무엇이 또 눈물겹겠는가.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잔한 사랑  (4) 2010.10.20
웃음 처방  (2) 2010.10.19
어떤 생일 축하  (0) 2010.10.16
최악의 경우  (0) 2010.10.15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 2010.10.1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떤 생일 축하

2010. 10. 16. 01:01
암자를 비워둔 채 산을 떠나 있다가
꼭 한달 반 만에 돌아왔다.10여 년 넘게
몸담아 살아온 집인데도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넋이 되어 예전에 살던 집을 돌아보려
온 것 같았다.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나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마치고 떠나간 후의 그 빈 자리가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예행연습을 통해서 너저분한 일상의
집착에서 얼마쯤은 벗어나게 될 것이다.

- 법정의《텅빈 충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 처방  (2) 2010.10.19
예쁜 사람  (2) 2010.10.18
최악의 경우  (0) 2010.10.15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 2010.10.14
밖에서 오는 고통  (2) 2010.10.13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 부부만의 자그만한 반크(Vank) 활동

2010. 10. 15. 01:08
꿈을 이루고 싶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은 다음
매일 그것을 보며 다짐하고 노력하면
좀 더 빨리 이루어 진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우여곡절 끝에 우리 부부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여행을 다녀왔다..
(후폭풍이 거새긴 하지만..)


위 지도는 언젠가 우리 부부가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꾸며 TV 위에 붙여 놓은 세계 지도..
와이프가 결혼 전부터 갖고 있던 지도라고 했다..

금일,

매번 볼 때마다,
정말 큰일을 한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해외에 나가서 잘못된 우리나라 정보를 보게 된다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이 기사를 보고
반크처럼 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를 바로 알리진 못하지만,
우리 전세집에서 나마 실천한 자그마한 반크활동을 알려 보고자 한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렇고,
세계 지도를 보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부분이 '독도'와  '동해'관련 명칭이 아닐까 싶다..
이 지도를 벽에 붙이면서 본 동해는

말로만 듣던 'Sea Of Japan'으로 표시가 된 것이다..

'뭐야 이거!' 하던 와이프가 국산(?) 모나미 볼펜으로 찍찍 긋더니,
'East Sea'로 정정하는 쾌거(?)를 달성!
공간부족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부부만의 애국(?) 반크활동은 마무리가 되었다..

앞서 얘기했듯,
구입한지 몇 년 된 지도이고 해서 요즘은 어떻게 되어 있나
우측에 있는 Rand McNally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세계지도는 사이트에 없었고,
미국 전문 여행 관련 사이트인듯 보였다..

+
반크 트위터 주소: http://twitter.com/#!/vankprkorea

텍사스양 일상에서

최악의 경우

2010. 10. 15. 01:07
지금도 나는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예상합니다.
이를테면, 아무도 없는 텅 빈 강당에서
단상 앞에 홀로 서 있는 내 모습이나 사람들의 호응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광경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뜻밖에' 나를 환대해줄 때
나는 그 반응을 더한층 '깊이' 음미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로 청중석이 텅 비었다 해도
깜짝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을 겁니다.

- 알랙상드르 졸리앙의《고마워요 철학부인》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사람  (2) 2010.10.18
어떤 생일 축하  (0) 2010.10.16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 2010.10.14
밖에서 오는 고통  (2) 2010.10.13
좋은 씨앗  (4) 2010.10.1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010. 10. 14. 01:38
남편이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순간,
의사가 나에게 조언한 말을 떠올렸다.
"질책도, 격려도 금물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 그가 어떤 모습이든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 아라이 가즈코의《내 손을 잡아요》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생일 축하  (0) 2010.10.16
최악의 경우  (0) 2010.10.15
밖에서 오는 고통  (2) 2010.10.13
좋은 씨앗  (4) 2010.10.12
절차탁마(切磋琢磨)  (5) 2010.10.1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스페인 - 바로셀로나 : 산 파우(sant pau) 병원

2010. 10. 14. 01:05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겉으로만 구경하고,

구엘공원 가기 前 '산 파우' 병원을 가기위해 약간의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갔다..
[2010/10/02 - [신혼여행-스페인[2009/3/9~15]] - 스페인 - 바르셀로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진 상으론 조금 멀어보이지만,
천천히 가다 보면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
낮시간이라 한산했던 '가우디 거리'

산 파우 병원 정문 앞에서..

병원 앞에 있던 지형도 및 명칭..

이 병원 정문에는 동남아시아 및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온 듯한 외국인들이
프린트 물을 들고 관광객 들에게 모금을 하고 있었다..
코엑스 근처에서 보던 이들을 이런 곳에서도 보게 되니,
약간 안쓰럽기도 하고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딜봐서 이 건물을 병원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이 건물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고딕 건축과 이슬람 건축 등 다양한 양식을 도입한 병동건물..



아직도 병원으로 사용 중인 이곳의 건물 수는 48개라고 한다..
한가로운 부부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


병원이라 내부를 들어가지 않고 내부만 확인 후,
우리는 이제 구엘공원을 찾아 버스타러 갔다..


텍사스양 신혼여행-스페인[2009/3/9~15]

밖에서 오는 고통

2010. 10. 13. 00:28

우리가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말 고통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환상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표상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악의 경우  (0) 2010.10.15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 2010.10.14
좋은 씨앗  (4) 2010.10.12
절차탁마(切磋琢磨)  (5) 2010.10.11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2) 2010.10.0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좋은 씨앗

2010. 10. 12. 02:31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또 그의 뒤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만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그 비결이다.

- 전미옥의《스무살 때보다 지금 더 꿈꿔라》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2) 2010.10.14
밖에서 오는 고통  (2) 2010.10.13
절차탁마(切磋琢磨)  (5) 2010.10.11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2) 2010.10.09
내적 공간  (2) 2010.10.08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터키 - 셀축 : 와이프가 핸드폰을 놓고가 고생했던 왈라비스 호텔..

2010. 10. 12. 01:44

여행 일자: 2010년 4월 18일 ~ 20일

전날 밤 카파도키아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아침일찍 파묵칼레에 도착하여 둘러본 후 오후 버스로 셀축으로 떠났다..

셀축에서 내린 후 우린 숙소 두 곳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한곳은 기억이 안나고 나머지 한곳이 왈라비스 호텔..

사실, 터미널에서 왈라비스 호텔까지는 걸어가도 되는 가까운 거리였다..

그건 알고 났을 때 얘기고..
앞서 얘기 한 것 처럼 그 긴 야간 버스에서 자는 둥 마는 둥하다 새벽같이 파묵칼레에 도착하여 오후에 바로 왔기 때문에 강행군 비슷하게 한 날이다..

어쨌든, 숙소에 짐을 풀고 한바퀴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나왔다..

호텔입구에 위치를 표시..

All Blacks Hotel? 아마 다른 호텔 것이 딸려 온 듯..

호텔 카운터..
어디에도 빠지질 않는 아타투르크(무스타파 케말)의 사진 밑에 태극무늬 부채가..
이 외에도 한국 여행객들이 답례로 주고간 작으마한 한국관련 물건들이 많았다..

사실, 우리도 여행을 오기 전에
여행 중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준비한 자그마한 복주머니 10개를 준비해 갔었다..
2달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 주고 올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왈라비스에 복주머니를 주고왔는지 정확히 생각은 나질 않는다..

벽에는 사장님 어릴 때 인듯한 사진과 아이들 사진, 할아버지 사진이 걸려있다..

야밤에 돌아다니려 나왔다가 '친구!' '친구!'하며 반겨준 사장님과 한컷..
사장님 우측으로 한복입은 남/녀 인형이 인상적..



다음날..

'에페스'와 '쉬린제'를 다녀 온 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숙소에서 식당도 겸업하는데 팔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시간보단 약간 이른 듯한 시간에 나와서 주문을 했다..

지금 기억으론 저 식당이름을 '친구식당'이라고 소개 했던 거 같다..
아니, 아무리 한국이 좋아도 그렇지 식당명을 한글로 지어도 되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인들에게만 그렇게 소개를 하고 정식 가게명은 그게 아니였다..

저 고기가 양이였을까 소였을까..

은근 내 입맛에 잘 맞았던 음식..

음식이 나와 좋아하는 설정샷..


그 다음날..


우리는 매번
처음 도착해서 숙소를 찍는게 아니라 꼭 마지막날 숙소 찍었다..
이날도 페티예로 가기 위해 짐을 거의 다 싸놓고 생각이 나서 찍기 시작..

페티예 숙소가서 안 사실이지만,
저 이불 속에 와이프님 핸드폰이 숨어 있었나 보다..
페티예에서 보드룸으로 가서 그리스 코스섬으로 넘어가려는 우리 계획에 아주 큰 차질을 줄 뻔한 상황..
또한, 약정 시작한진 몇달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잃어버렸다면,
한달도 더 남았던 여행 내내 생각이 났을 것이고 수십만원의 위약금은 아까워서 어떻게 냈으리오..

페티예에서 폰의 행방을 알고 다시 이곳에 도착했을 때,
보드룸으로 떠나는 마지막 버스가 출발 직전이였다..
정말 너무나 난감했다..
숙소까지 뛰어갔다 와도 10분은 걸릴텐데, 그럼 버스는 떠나고 난 후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터미널 직원이 우리에게 물어봤다..
왈라비스 호텔에 갔다와야 하는데, 보드룸도 꼭 가야 한다고..
이 말을 듣더니 그 직원 曰.. 자기가 왈라비스 사장님과 친척이라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뭐라 하더니만 오토바이 한대를 빌리더니 나보고 타란다..
와이프님은 기다리라 하고 뒤에 탔더니, 그때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정말 코앞인 호텔까지 요리조리 자동차를 피해가며 순식간에 호텔에 도착..
사장님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폰만 받아들고 다시 오토바이로 터미널 도착..
이것도 고마운데,
우리 때문에 출발하려던 버스를 그때까지 출발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정말 어찌나 고맙던지..

이런게 터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건 아닐까..
 


우리가 머무른 방 밖의 풍경..
저런 기둥 기둥마다 두루미인지 황세인지 모르겠으나 새집들이 있었다..
사람들 사는 도시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그나마 뜨신 물은 탈없이 나와 샤워할 수 있었다..

아침으로 나온 아침밤..
어느덧 이런 식단에 익숙해진 우리..

이 숙소에서 '시리아'로 넘어가는 한인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였다..
시리아와 이란..
감히 가볼 생각도 못한 나라들인데 간간히 이곳들을 찾는 한인들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왼쪽 컴퓨터로 게임을 하시던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자리를 양보 해 주셨다..
이곳이 우리가 48일간 여행하면서 가장 최신이면서 시설이 좋았던 곳..
대부분이 무선랜만 지원했지 컴퓨터까지 구비(?)된 곳은 거의 없었다..

전체적으로 방이나 샤워실 등은 생각보다 미미하지만,
우리같은 배낭여행 객들에겐 이정도면 훌륭한 숙소가 아닐까 싶다..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절차탁마(切磋琢磨)

2010. 10. 11. 00:49

영웅을 만나기 위해선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당신의 '자존심'까지 버리고 배움 앞에 인내할 수 있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가 필요하다.
병아리는 달걀에서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달걀이 깨진다고 병아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달걀을 품에 안고
인내했을 때 병아리는 스스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 김광호의《영웅의 꿈을 스캔하라》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밖에서 오는 고통  (2) 2010.10.13
좋은 씨앗  (4) 2010.10.12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2) 2010.10.09
내적 공간  (2) 2010.10.08
물을 씹어먹는다  (4) 2010.10.0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똑닥이로 찍은 2010년 한강 불꽃축제

2010. 10. 11. 00:30

7년전? 8년?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불꽃축제를 이번에 와이프님과 와이프 친구분들, 남편분 해서
총 5명이 노들역에서 보기로 했다..
63빌딩 근처는 애시당초 포기하고, 좀 멀지만 사람이 없을 만한 곳을 찾아낸 게 노들역..

4시까지 만나기로 하여 먼저 도착한 노들역..
와이프님 친구분들이 급행(?)을 타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 수고를..

노들역에서 나와보니 사람들이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길래 우리도 생각없이 따라갔다..
바로 한강대교가 나오고 그 밑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었고
사람들이 63빌딩 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우리도 사람들 따라 가려다가 너무 멀다 생각되어 위 사진 위치에서 사람들을 기다렸다..

저 멀리 솜사탕을 파는 아저씨가 대목을 준비 중..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이자리였으면 좋은 불꽃 사진을 많이 찍었을 텐데..

원래 우리가 잡았던 장소에서 와이프 친구분들이 자리잡은 노들역 바로 옆 공원으로 이동..
앞에 나무들이 있었으나 게의치 않은게,
하늘 높이 쏘아 올려질 불꽃이라 상관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제대로 오판이 된 위치..

알고보니 저 앞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씨름부 연습장이 보였다..

해가 지고 시작할 때 즈음되니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나중엔 저 운동장에도 사람이 가득..

여기부터 불꽃 사진들 인데,
어느 사진도 선명하거나 딱히 볼만한 사진은 없다..
당연히 똑닥이 카메라로 찍었는데 줌까지 땡겨서 찍은 사진들이라 사진의 질은 영 아니다..
이점을 미리 양해를 구해본다..


거기다 앞서 말한 나무들 바로 위에서 불꽃이 터지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시작했으나, 우리는 뭐 그냥..






























돌아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방송에서 보니 120만명이 보러 나왔다 하니..
노들역 건너편에서 버스타면 2~30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엄두가 나질 않아 머리를 쓰기로 했다..
한강대교를 건너서 미리 버스를 타자는 잔머리였는데,
난 한강이 이렇게 큰 강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도 한강보다 좁아 보였고,
체코, 헝가리의 대표 강 역시 한강에 비할 수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9시에 끝난 행사가 집에 도착하니 11시..

불꽃이 끝날 때 까지만 해도
내년엔 부모님들 모시고 오자 했다가, 바로 포기..

어쨌든,
좋은 분들과 함께 오랜만에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
뉴스를 보니 불꽃축제 끝나고 쓰레기 문제를 얘기하던데,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본인들이 가지고 온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놓고 갈 수가 있는건지..

이런 걸 볼 때,
가정 교육이 너무나 중요하고
입시 경쟁 체제가 하루빨리 없어져 인성교육이 먼저가 되는 학교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텍사스양 일상에서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2010. 10. 9. 12:46

"자네를 축하해주려고 불렀네.
사업을 하려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
만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실패도 하지 않겠지.
내게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게 하는 걸세. 만일 자네가 같은 실수를
두 번 한다면 자네를 해고할 거야. 하지만
나는 자네가 이런저런 실수를 하면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기 바라네."

- 탈 벤 샤하르의《완벽의 추구》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씨앗  (4) 2010.10.12
절차탁마(切磋琢磨)  (5) 2010.10.11
내적 공간  (2) 2010.10.08
물을 씹어먹는다  (4) 2010.10.07
숨쉴 공간  (2) 2010.10.0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