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사진을 블로그에 다 올린 줄 알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 경험한 사진을 안올린 걸 이제 알았다..
여기저기 가 본곳을 나눠 올려본다..
우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 가서 여기 안가보면 말이 안되는 곳일 것이다..
성당이 있는 그 역이던가.. 가물가물..
3월 초인데 단풍으로 가득찬 지하철 풍경이 이채로웠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 마자 눈에 들어온 성당..
분명, 일찍 나온다고 온건데 줄이..
다시 얘기하지만,
이때 유로화 환율이 2,000원일 때..
이미 경유지 핀란드 공항에서 콜라캔 하나에 5천원(2.5유로)에 충격을 받은 상태라 뭐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줄도 길었고, 돌아봐야 할 곳도 많았기 때문에
입장은 과감히 포기했다..
철문 사이로 카메라를 집어넣고 최대한 화면에 담아보려 노력했다..
성당은 한참 공사중..
크레인 타워와 철근들이 눈에 거슬렸으나 어쩌리오..
고인의 뜻을 받들려면 공사를 진행해야 하니..
1882라는 숫자는 착공연도..
1882년에 착공, 이듬해 초대 건축가인 비야르의 사임과 함께
당시 31세였던 가우디가 그 뒤를 이어받아 43년간 건설..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하니,
한바퀴 돌면서 성당 주변만 찍었다..
성당에서 큰길을 건너면 자그마한 공원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어색한 포즈로..
뒤로 관광버스가 줄줄이 들어선다..
이제 가우디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 파우 병원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