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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빈 몸

2016. 7. 29. 09:06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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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한 줄의 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2016. 7. 28. 09:21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 줄쯤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보아야 한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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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호수에 가는 이유

2016. 7. 27. 09:21


호수에 비친 

고요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호수에 간다. 

우리가 잔잔하지 못할 때 호수에 가지 않는다. 

인간이 지닌 의무는 단 한 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스스로 

완전한 몸이 되는 것. 



- 헨리 소로우의《소로우의 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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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샤갈의 그림

2016. 7. 26. 09:10


화가로서의 샤갈은 

남들이 가지지 않은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의 무의식과 

그것을 형상화하는 역동적인 

상상력이다. 



- 배철현의《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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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은 것부터, 지금 당장

2016. 7. 25. 09:03


나눔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훗날 커다란 것을 나누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로마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재화는 마치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탄다."


- 류해욱의《영혼의 샘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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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2016. 7. 24. 10:29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보라.


- 법정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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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용기 바이러스

2016. 7. 22. 09:31


용기가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용기마저 빼앗아 버린다.


- 생텍쥐페리의《아리스로의 비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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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크레바스

2016. 7. 21. 09:08


인생에도 
크레바스는 도처에 숨어 있다. 
때로 크레바스에 빠지기도 하고 뼈가 부러진 채 
눈 덮인 설원 위를 기어서 가야만 할 수도 있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늘 아래 눈부시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 김선미의《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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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터닝포인트, 티핑포인트

2016. 7. 20. 09:09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터닝포인트가 온다. 
내 인생 전체를 바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 길에 섰지만...작은 한순간 한순간을 태산같이 
모아 크게 빵 터지는, 티핑포인트에 닿으련다. 
무를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그때의 선택을 
옳게 만드는 힘은, 결국 지금, 
오늘 하루의 힘!


- 윤서원의《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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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진 것, 베푸는 것

2016. 7. 19. 09:08


생활은 
가진 것으로 꾸려가지만 
삶은 베푸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윈스턴 처칠) 


- 노박 조코비치의《이기는 식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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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2016. 7. 18. 10:37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의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조적해서 쌓아가는 
제 속의 길이다.


- 유성용의《여행생활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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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빛을 향한 여행

2016. 7. 16. 21:13


어둠 속에 머물다가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하더라도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평생 그 빛을 잊지 못하리라. 그런 순간에 
그들은 자기 자신이 다른 존재가 됐으므로,
그 기억만으로 그들은 빛을 향한 
평생에 걸친 여행을 시작한다.


- 김연수의《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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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