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현장을 파고드는 사람

2016. 8. 12. 09:19


어떻게 보면 

제가 살아온 길이 참 단순합니다. 

남들 다 꺼리는 현장만 죽어라 판 거니까. 

그래서 그전부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어느 공장 사장인줄 알아요. 공장 사장 맞습니다. 

공장 사장하다가 공장이 여러 개로 늘면서 

사장들한테 자리 내주고 

회장이 된 거니까. 



- 박도봉, 김종록의《CEO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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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아경의 순례길

2016. 8. 11. 09:06


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2016. 8. 10. 09:05


그 자리에서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할 것 같고 반드시 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온몸이 전율한다. 이렇게 

마음만 움직이고 정작 중요한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것, 그것이 '감동내성'이다. 

느끼면 움직여야 하는데, 

느끼고도 움직이지

않는다. 



- 김상경의《절대영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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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2016. 8. 9. 09:13


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토란잎에게〉(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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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2016. 8. 8. 09:51


뉴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밤사이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을 반추하곤 했다. 

그럴 땐 식사하라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이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에겐 바라보는 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 김상운의《왓칭》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마음의 소리

2016. 8. 6. 22:12


일 년 내내 화를 내는 

소리나 공격적인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공격적인 말들은 

늘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쿡쿡 자극하는 잡음이 되어, 

텔레비전 화면에 자막이 흐르듯이 마음 위를 달려 

지나간다. 그것의 미미한 영향들이 쌓여 

언젠가는 마음 깊이 새겨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에게서도 

공격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 코이케 류노스케의《생각 버리기 연습》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2016. 8. 5. 09:14


작은 일이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매정함보다 튼튼한 제품을

잘 사서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자. 

우리 삶이 일회용이 아니듯, 

한번 맺은 인연이 일회용이 아니듯, 

우리 곁에 온 물건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주자. 



- 박경화의《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몽골 초원의 들꽃들은 왜 그토록 아름다운가!

2016. 8. 4. 09:10


저 몽골의 초원에 피어나는

온갖 들꽃들이 왜 그렇게 아름다운 색으로 

피어날까요? 왜 그렇게도 진하고 멋진 향기를 

풍기며 피어날까요? 그건 바로 벌과 나비를 

불러 모으기 위한, 그래서 수분활동에 

성공하기 위한 나름의 몸짓입니다. 

들꽃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벌과 나비를 상대로 벌이는 

처절한 몸부림이지요.



- 조용경의《인생의 절정에 다다른 그대가 

                      한번쯤 기억해야 할 것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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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

2016. 8. 3. 09:04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십시오.

너무 도덕적이 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을 속이게 될 것입니다.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를 가지십시오. 

그저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마십시오. 

무언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십시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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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구름 위를 걷다가

2016. 8. 2. 09:08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면 

한동안은 구름 위를 걷게 되고 

말 그대로 영원할 것 같은 행복에 잠기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이들이 땅으로 되돌아올 때는 

현실적으로 서로를 바라봐야 한다. 

이때부터 비로소 성숙한 사랑의 

가능성이 열린다. 



- 로버트 존슨의《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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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희망이란

2016. 8. 1. 09:14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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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늘 눈앞에 펼쳐진 광경

2016. 7. 30. 23:36


삶의 현장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긴장감으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하지만 여행객은 오늘이 중요합니다. 오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누리고 음미하고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여행객에게는 모든 장면이 소중하고

놓치기 아까운 순간입니다.



- 최병락의《부족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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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