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친절한 속임수

2017. 2. 25. 21:41

노화는 

피곤해 보이는 것과 좀 비슷하지만,

잠을 아무리 자도 회복되지 않는다.

해가 갈수록 조금씩 더할 것이다.

올해의 이른바 못 나온 사진이

내년에는 잘 나온 사진이 된다.

자연의 친절한 속임수는

모든 일을 천천히 진행시켜 

우리를 상대적으로 덜 놀라게 하는 것이다.



- 알랭 드 보통의《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0) 2017.02.28
그리워하라  (0) 2017.02.27
비밀의 땅  (0) 2017.02.24
엄마의 기도상자  (0) 2017.02.23
심장의 황홀경  (0) 2017.02.2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