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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과 자전

2020. 4. 27. 09:16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어도

드러내기 싫고 침범당하기 싫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구와 달과 태양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공전과

자전 거리를 유지하며 돌고 있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그들만의 규칙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길어봐야 백 년도 채 함께하지 못하는

인간의 사랑은 어떨까.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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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체적인 삶

2020. 4. 26. 09:17

그저 스스로가

그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해 믿고 따를 것을 결단하고,

그 결단을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삶의 실천을 행한 것일 따름입니다.

자기 판단과 선택, 그리고 결정과 실천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내 삶을

내가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 김연숙의《나, 참 쓸모있는 인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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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금상첨화

2020. 4. 24. 09:31

'조화를 이룬다'는

말을 참 좋아한다. 조화란 서로

다른 것들이 한데 어울려 보기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사람들이 조화를 이룰 때의

아름다움, 혹은 사람이 다른 생명들과 조화를

이룰 때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멋진가. 그중에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랑으로 만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신비로움에 가깝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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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공포'에서 '반야'를

2020. 4. 23. 09:22

공포란 무엇일까요?

공포란 나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지요. 재산이 없어질 것 같다. 이것도

공포지요. 명예가 실추될 것 같다. 이것도 공포지요.

또 있지요. 권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공포 때문에 인간은 세속의 악바리 같은 집념에

매달리지요. 그러나 반야의 완성을 체득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공포가 없다!

이 얼마나 위대한 축복입니까?



- 도올 김용옥의《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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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안전거리

2020. 4. 22. 09:18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존중하는

사랑의 기술이다.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함부로 꺾어서 몸에 지니고 다닐 수는 없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주고

따뜻한 볕을 내어주면서 꽃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이 시들지

않도록 할 것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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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예쁜 기도

2020. 4. 21. 09:58

다만

공손히 고개 숙인 이마


다만

곱게 내려 감은 눈썹


다만

아멘으로 답하는 입술


예쁘다

다만 예쁘다



- 나태주의 시집《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에 실린

시〈기도〉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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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난 왜 이런 몸으로 태어났을까?

2020. 4. 20. 16:20

"난 왜

이런 몸으로 태어났을까?"라는

궁금증은 지금도 거울을 볼 때마다 계속된다.

하지만 이제 그 뉘앙스가 달라졌다.

"이런 몸으로 태어나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으로 바뀐 것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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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전환점

2020. 4. 19. 14:59

위대한 스승은

수많은 시대와 장소에서 탄생했다.

그중에서 특히 경이로운 시기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축의 시대'라 불리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영국의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에

따르면 축의 시대는 인류 정신사에 거대한

전환점이 된 시대였다.



- 채사장의《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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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변혁'에 대응하는 법

2020. 4. 17. 09:19

삶의 가장 깊은 변혁은

요약컨대 아주 단순하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바로 자동반응하지

않고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일로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만약, 습관대로 자신을 괴롭히고 타인을 비난하거나

상처를 주고, 희생자가 된 기분을 느끼는 식으로

자동반응한다면, 스스로 괴로움을

더하는 셈이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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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좋은 지도자'는

2020. 4. 16. 09:18

침팬지 집단에서

좋은 지도자는 평화를 유지하는

지도자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작은 새끼들의

싸움도 말립니다. 새끼들의 싸움을 말리지 않으면

어미들의 싸움이 되기 때문이죠.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더군요. 그러다 보니

싸움을 말리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 되곤

합니다. 좋은 우두머리는 약자를 보호하고

그래서 인기가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로도 잘 합니다.



- 달라이 라마, 마티유 리카르 외《보살핌의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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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나팔이 울렸다

2020. 4. 15. 21:40

쇠나팔이 울렸다.

나팔 소리는 꼬리를 높이 쳐들고 떨렸다.

일렬종대의 선두와 후미가 좌우로 갈라지면서

종대는 횡대로 바뀌어갔다. 다만 한줄기, 홑겹의

횡대였다. 횡대의 뒤는 물이었다. 진도 쪽

봉우리에서 봉화는 계속 올랐다. 적들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 김훈의《칼의 노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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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020. 4. 14. 09:09

밥을 먹고

무얼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 말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곧 당신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일에 대한 고민은 삶에 대한 고민이며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와 맞닿은 질문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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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