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미학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는
다른 짐승들과 달리,
쇠재두루미 가족은 평소 철저한
건강식단으로 몸만들기를 했다. 몸에
좋은 엄선된 음식으로 골격을 튼튼히 한 다음,
근육을 단련시켰다. 그렇다고 비만은 금물이었다.
몸이 가벼워야 높이, 멀리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루미 특유의 늘씬하고 우아한 자태는
식욕을 이겨낸 절제의 미학이었다.
-김종록의《질라래비 훨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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