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감동

2020. 12. 19. 08:30

요즘 '감동'이란

말이 영 단순하지 않아.

감동하기 쉬운 세상인가?

아니면 더 어려워진 세상인가?

감동으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한둘인가?

감동마저 상품화되어 버린 세상 아닌가?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참된 감동을

갈구하고 있겠지.


- 홍승의의《푸른 물고기》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미리 걱정하는 사람

2020. 12. 18. 10:02

어떤 일이

괴롭게 느껴진다면 대개는

그 일이 다른 일을 하는 데 방해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방해받던

그 일을 하게 되었을 때는 또다시 그다음에

할 일을 생각한다. 아침을 먹으면서 전차가

제시간에 도착할지 걱정하고, 전차를 타서는

직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하면서는 점심시간을 생각하고,

퇴근 후에는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한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2020. 12. 16. 09:10

긴 머리,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고 이십대가 없는 삶을 보냈다.

어쩌면 엄마에게 짧은 치마와 빨간 립스틱은

자유로운 젊음으로 대변되는, 엄마가

가지지 못한 것이자 로망이

아니었을까. 나에게도

그런 것이 있을까.

어떤 걸까.



- 박지현의《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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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썼을까

2020. 12. 15. 09:07

혹시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자꾸 의심이 간다면

'돈키호테'를 펼쳐보길 권합니다. 물론

그 안에 찾고자 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정답 대신 동문서답이 큰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삶에 정답이란 없음을 깨달은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란 동문서답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입니다.



- 박광혁의《히포크라테스 미술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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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대배우 신영균과 그의 어머니

2020. 12. 14. 10:07

내 인생

그 궤적의 한바탕에는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신앙이 있다.

어머니와 신앙, 구순의 노배우를 지금까지

든든하게 받쳐온 두 버팀목이다. 아니 어머니와

신앙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둘은 절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어머니가 곧 신앙이었고,

신앙이 곧 어머니였다. 이를테면

일란성 쌍생아인 셈이다.



- 신영균의《엔딩 크레딧》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생이라는 파도

2020. 12. 12. 11:05

그러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

파도를 타고 물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면

그 파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가라앉지 않는 한

반드시 다시 솟게 되어있습니다. 처음 올라탄 것이

파도의 맨 위였건 중간이었건 바닥이었건, 그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파도가 언젠가는

다시 위로 솟는다는 것입니다. 견디고

올라오십시오. 순환의 법칙에는

'어김'이 없습니다.



- 박주경의《치유의 말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늘 옆에 있어주는 사람

2020. 12. 10. 09:56

사고로 실명한 아내를

매일 출퇴근시키던 남편이

아내에게 이제부터는 혼자 다니라고 했다.

아내는 처음엔 혼자 다니기가 불편했지만

어느새 불편함 없이 익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기사가 말했다. "훌륭한

남편을 두어 복이 많으십니다."

남편은 늘 아내 옆에 있었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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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쁜 것으로부터의 도망

2020. 12. 9. 00:37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이 날 살린다.

나쁜 것으로부터의 도망, 술, 마약,

도박, 오락, 성, 경마, 경륜, 경정, 투계, 투우,

파친코 등으로부터의 도망이 날 살린다.

그리고 줄행랑쳐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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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2020. 12. 8. 09:13

자아 성찰이 시작됐다.

한동안 페인트칠 같은 막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안정된 이성 관계도 갖지 못했다.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두 가지 대안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감정의 응어리에

짓눌려 살든지, 아니면 그냥 다 괜찮은

체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답이 없었다."



- 디팩 초프라의《팬데믹 시대의 평생 건강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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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른이

2020. 12. 7. 10:57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로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 따위에 열광하거나 이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어른을 말한다.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 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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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휴식은 더 나은 균형을 찾는 것

2020. 12. 5. 01:28

현대 세계에서

의미있는 휴식이란

바쁜 삶을 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분주한 일정을 조정하고 일과 휴식과 놀이

사이에서 더 나은 균형을 찾는 것이라는

점 또한 이 이름의 의미다.



- 클라우디아 해먼드의《잘 쉬는 기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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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혼은 올바름을 동경한다

2020. 12. 4. 10:55

영혼이

주로 하는 것은 동경이다.

심장이 다른 사람 또는 어떤 대의와

하나로 녹아들기를 갈망한다면,

영혼은 올바름을 동경하고

선한 것과 하나로 녹아들기를

동경한다.



- 데이비드 브룩스의《두 번째 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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