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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곁길로 샐 때

2020. 8. 17. 16:18

기획 아이디어는

가끔 적군이 매설한 지뢰처럼 밟힌다.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곳에서 발원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이야기가 곁길로 새는 경험을 한다. 이로 인해

김이 빠지기도 하지만, 뜻밖의 세계가

열리기도 한다."아니, 네? 뭐라고요?"

호기심을 더 품을 수도 있고,

무심하게 넘길 수도 있다.



- 고경태의《굿바이, 편집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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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네기 도서관

2020. 8. 15. 15:50

알다시피 카네기는

미국의 필란트로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다. 앤더슨 대령이라는 사람이

어린 소년 카네기에게 자신의 서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 관대함 덕분에 카네기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다. 앤더슨 대령의 관대함은 수십 년

후까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후

'카네기 도서관'을 이용해온 수백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 R. L. 페이턴의《필란트로피란 무엇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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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상을 더 넓게 경험하라

2020. 8. 14. 09:51

우리 사회는

꿈도, 직업도 일찍 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한 분야에만 매몰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처럼 말이죠.



- 이화선의《생각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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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살아 있는 글쓰기

2020. 8. 13. 16:17

내가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어디 조용한 곳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섞어 건넸다.

나도 그에 동의해서 글을 쓸 공간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스터디 카페에서 쓴 글에는 누군가를

설득할 힘이 없었다. 글은 스터디가 아니라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



- 김민섭의《경계인의 시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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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2020. 8. 11. 09:56

'포트폴리오 커리어의 시대'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가 이미

오래전에 예측한 바 있다. 그는 포트폴리오 커리어의

시대에는 대부분의 생활이 일에 포함된다고 본다.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영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멀티-커리어리즘'

(Multi-careerism)과도 연결된다. 이런 포트폴리오

커리어는 하나의 직무만으로 평생 먹고살기가

힘들어진다. 그런 미래가 우리 앞에 이미

현실화되었음을 시사한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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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이들의 감정 변화

2020. 8. 10. 16:56

가끔은

나이가 어린 학생들도

강렬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고통스러운 기분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럴 때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거예요.

이때 교사들이 숨을 들이쉬고 내쉼으로써

마음다함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

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준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일이겠지요.



- 틱낫한, 캐서린 위어의《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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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동사형 꿈

2020. 8. 7. 09:04

'동사형 꿈'은

어른들이나 외부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현해가는

포부이자 가치 실현이다. 동사형 꿈은 빛을

투과하는 프리즘과 같다. 젊은 세대들이

저마다의 포부와 가치를 프리즘처럼

비춰 스스로 형형색색 꿈의

스펙트럼으로 만들어낸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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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2020. 8. 6. 09:12

논산 훈련소에서

신병 훈련을 받고 있는 젊은이에게는

불면증이라는 말이 달나라보다도 더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혹독한 신병 훈련소에서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다 보니 고향, 부모,

두고 온 친구는 누워 눈을 감기 전에만

잠시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순간에 이미 꿈나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 천종길의《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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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룩한 나무

2020. 8. 5. 09:19

참나무와 향엽나무는

구약성경에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거룩한 나무다. 이 두 나무에 얽힌 고대

이스라엘인의 종교심도 비슷한 점이 많다.

참나무를 뜻하는 히브리어 '엘론'과 향엽나무를

의미하는 '엘라'는 '높다', '세다', '첫째가다'를

뜻하는 고대 셈어 어근에서 파생한 단어다.

그래서 이 나무들의 이름을 직역하자면

'드높은 나무' 또는 '우두머리 나무'

정도가 될 것이다.



- 주원준의《구약성경과 신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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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2020. 8. 4. 09:10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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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희망이란

2020. 8. 3. 09:12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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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2020. 7. 31. 08:49

화를 경험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일이다.

우리는 종종 불같은 격노와 얼음 같은 침묵

사이를 오가곤 하는데, 둘 중 어느 하나도

건설적인 태도는 아니다. 우리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메리 파이퍼의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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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