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행운
2021. 3. 4. 09:02
함께여서 좋고,
혼자여서 좋은 관계가 우리였고,
그렇기에 또다시 홀로 사막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우리를 타오르게 하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인생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단 하나의 행운, 기적적인 사랑을
만났을 때 먼지 같은 우리의 삶이 타오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별똥별처럼, 우리의 삶
역시 더 이상 이 광활한 우주에서
먼지처럼 떠돌지 않게
될는지도 모른다.
-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미한 추억을 되살리려면 (0) | 2021.03.06 |
---|---|
아침에 차 한 잔 (0) | 2021.03.05 |
거미줄처럼 얽힌 내 안의 '경계선' (0) | 2021.03.03 |
나를 드러내는데 10년이 걸렸다 (0) | 2021.03.02 |
중심(中心)이 바로 서야 (0) | 202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