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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떠돌이

2019. 9. 23. 09:10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은 고단한 인생입니다.

이쪽에 있을 때는 저쪽이 그립고 저쪽에

살면서는 이쪽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외로운 떠돌이입니다. 문득 왜 이민을 떠났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장혜진의《이민 가면 행복하냐고 묻는 당신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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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19. 9. 21. 13:54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때입니다.

둘째, 원하지 않는 것을 반복해서 해야 할 때입니다.

이건 앞선 경우보다 스트레스 강도가 더 심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나이는 들었는데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때는 인간을

허무하게 만드는 우울감까지 동반합니다.



- 김창옥의《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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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절제의 미학

2019. 9. 20. 10:11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는

다른 짐승들과 달리,

쇠재두루미 가족은 평소 철저한

건강식단으로 몸만들기를 했다. 몸에

좋은 엄선된 음식으로 골격을 튼튼히 한 다음,

근육을 단련시켰다. 그렇다고 비만은 금물이었다.

몸이 가벼워야 높이, 멀리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루미 특유의 늘씬하고 우아한 자태는

식욕을 이겨낸 절제의 미학이었다.



-김종록의《질라래비 훨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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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가 나를 보는가?

2019. 9. 19. 15:54

위대한 침묵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내면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끊임없이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물어보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경전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그저, '나는 누구인가? 눈에 보이는 이것을

누가 보는가? 귀에 들리는 이것을 누가 듣는가?

나는 누구인가?'하고 물어보라.



- 마이클 A. 싱어의《상처받지 않는 영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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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머리가 맑아졌다

2019. 9. 18. 14:13

사람들은

자연환경에서 지낸 경험이 부족해서

자연의 치유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인간이 자연에서 더 건강해지고 더 창조적이 되고

더 공감할 수 있으며 세계와 서로에게 더 잘 적응한다는

사실이 과학 연구로 밝혀졌다는 사실도 모른다. 자연은

문명에 유익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밖으로 나가

산책하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믿었다. 다윈,

테슬라, 아인슈타인은 생각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정원과 작은 숲을 산책했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의《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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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래된 사랑, 오래된 연애

2019. 9. 17. 09:09

색 바랜 수첩이나 낡은 가구처럼

우리 사랑은 너무 오래 만나니

부족함이 없고 때론 따분해서

봄날 나른한 식곤증 같은 것


가끔은 처음 만났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 설렘으로 남은 날들을 견디는 것

그게 사랑이고 그게 행복임을

그게 아주 오래된 연애임을



- 정법안의 시〈아주 오래된 연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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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라' 에너지

2019. 9. 16. 09:10

우리 몸의 정보는

일기예보랑 비슷해요.

비 내리기 전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잖아요.

오라도 우리의 생명 전기들이 모여서 이루는

전자기장의 구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오라는 비 내리기 전 하늘처럼

거무튀튀해요. 그런 게 지속되면 건강에는

상당한 적신호가 오겠죠. 오라 에너지의

정보는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고

할 수 있어요.



- 윤덕현의《가슴의 대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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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한테 필요한 옷

2019. 9. 11. 09:23

나한테

필요한 옷은 무엇인가?

쇼핑 전에 옷장을 살펴본다.

지금 갖고 있는 옷들을 보면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알아차린다.

아무리 셔츠 사 모으기가 취미여도 지금은 셔츠 대신

바지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면 셔츠 코너를

헤매고 다닐 필요 없이, 목적한 바대로

바로 바지 코너로 가면 된다.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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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우슈비츠에는 아이들이 없었다

2019. 9. 10. 09:10

언젠가 예루살렘에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최연소 

생존자였던 랍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내용 가운데 가장 오싹하게 느껴졌던 것은 

아우슈비츠에 아이들이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그 수용소에 보내진 사람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당시 그는 여섯 살이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책을 

지나는 순간 모두 어른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아우슈비츠에는 아이들이 없었다. 



- 스티브 레더의《고통이 지나간 자리, 당신에겐 무엇이 남았나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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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걸어서 고치는 것이 낫다

2019. 9. 9. 09:13

약으로 고치는 것 보다 

음식으로 고치는 것이 낫고 

음식으로 고치는 것보다 

걸어서 고치는 것이 낫다.

(허준의 동의보감)



- 정명헌의《'19 행복 도보여행 길동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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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빙판

2019. 9. 6. 08:48

아이가 

얼음물에 빠질까 봐 걱정하면 

빙판에서 놀지 않기로 약속하세요. 

빙판에서 놀지 않으면 얼음물에 빠질 일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아이가 계속 두려워하면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 위에 떠서 죽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세요. 

실제로 구명조끼를 사 주면 아이의 

심리가 더 안정될 거예요. 



- 인젠리의《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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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를 기다려

2019. 9. 5. 09:15

우리는 삶의 의미를 

개인이 느끼는 행복한 경험 같은 

것으로 쉽게 착각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의 공허함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들은 아마 사뮈엘 베케트의 유명한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등장인물 에스트라공처럼 

묻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해. (침묵) 

행복하니 이제 무얼 할까? "

그러자 블라디미르가 대답합니다. 

"고도를 기다려."



- 스벤 브링크만의《철학이 필요한 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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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