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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天倫)

2019. 8. 19. 09:08

어머니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말할 수 없어요. 

저와 어머니 사이는 늘 지독했죠. 

싸움의 연속이었어요. 저는 아마도 

어머니를 위해, 또 어머니에 반해 스스로를 

만들었던 겁니다. 어머니를 위한다는 것은, 

어머니가 저의 우수한 학교 성적을 좋아하셨고 

제가 인생에서 훌륭한 무엇인가를 이루기를 

정말 바라셨거든요. 



- 아니 에르노의《진정한 장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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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을 닮아야겠다

2019. 8. 17. 21:41

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조각 나는 건아닐까 싶은 강력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 날이 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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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스트레칭과 운동

2019. 8. 16. 09:18

운동하다가 

다치는 일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다치더라도 십중팔구, 그다음에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부상을 

절대로 바란 적은 없을 테지만, 어쩌면 

부상을 통해 운동을 모든 것의 

맨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곰곰이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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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시는 부서지지 않는다

2019. 8. 15. 16:18

혹은 

다음과 같은 

고통도 견딜 수 있다. 

부상당한 퇴역군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시이다. 

"나는 부서졌어. 만신창이가 됐어.

내가 싸울 수 없는 전투를 약이 대신 싸워주고 있지.

모르핀 대 고통의 전투.

내 몸은 전장. 내 정신은 사상자."



- 스티브 레더의《고통이 지나간 자리, 당신에겐 무엇이 남았나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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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년 티베트에 가는 이유

2019. 8. 14. 09:09

그들은 자연을 

쪼개어 살지 않고 

바람이 부는 자연에 들어가 산다. 

나는 그들의 시가 그리워 거의 매년 티베트에 간다.

그곳에서 걷고, 웃고, 울고, 고독하고, 우울해하면서 

피와 살을 고르는 시인들을 만나고 그들이 사는 

집에 머문다. 그러다 어떤 슬픈 뼛조각이나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그걸 기록하고 

글을 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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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을 감고 본다

2019. 8. 13. 09:15

그림을 하나 골라서 

마음의 눈으로 사진처럼 찍어 본다. 

그림의 세부 사항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찍는다. 

그런 다음 눈을 감는다. 이제 눈을 

감은 채 마음의 눈으로 그 그림을 

마치 사진처럼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지 살펴본다.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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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반 컵의 물로 살아나왔다

2019. 8. 12. 09:12

그는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남아서 

신이 주신 삶의 목적을 찾고, 

나치의 잔학상을 폭로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루에 한 컵씩 배급되는 물을 반만

마시고, 나머지는 세수를 위해 아껴 두었고, 

유리조각으로 면도까지 했다. 그리고 결코 

낙담하거나 절망적인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아우슈비츠에서 해방되었다. 



- 김재일의《멘탈경쟁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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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정신과 도덕, 마음의 근력

2019. 8. 10. 22:34

지각, 판단, 

차별적 감정, 정신활동, 

나아가 도덕적 기호까지도 포함하는 

인간의 능력은 선택하는 과정에서만 발휘될 수 있다.

관습에 따라 행동할 때는 선택이 끼어들 틈이 없다. 

이 경우, 사람들은 최고를 분별하거나 

탐하는 것에서 경험을 쌓을 수 없다. 

정신과 도덕도 근력과 마찬가지로 

사용해야 좋아진다.



- 마이클 샌델의《정의란 무엇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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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집, 그리고 사랑

2019. 8. 9. 08:54

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워요. 

집을 잃어 봐야, 집이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어서 더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야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죠. 

추억으로만 만족해야 해요. 



- 아니 에르노의《진정한 장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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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순수한 있음

2019. 8. 8. 09:05

당신이 하는 일을 

실제로 즐겁게 할 때, 저항하지 않고 

항복함으로써 오는 평화는 살아 있음의 

느낌으로 바뀐다. 과거나 미래 대신 현재의 

순간을 삶의 중심점으로 삼을 때,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능력은 극대화된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삶의 질도 높아진다. 즐거움은 

'순수한 있음'의 역동적인 측면이다. 

기쁨 속에서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많은 의미가 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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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가 마침내 이기는가

2019. 8. 7. 09:11

진실이 문체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람만 

역사를 집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발비 데 코레조의 글 맨 앞에 나오는

'독자를 위한 소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검을 휘두르는 사람이 펜을 들었을 때 

최고의 진실한 전쟁사가 나온다." 



- 유발 하라리의《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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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변화의 주도자, 다이내믹 코리아

2019. 8. 6. 09:37

변화의 주도자가 되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구태에 발목을 잡힌 채 

수렁 속으로 떨어질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 사회를 먹여 살릴 성장 엔진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우리 손안에 쥐어져 있다. 국민이나 기업 

모두가 적어도 한 알의 목화씨는 손에 쥐고 있다. 

이제 다이내믹 코리아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기업은 이 같은 일의 주역이자 산실이다. 

지금 우리가 씨앗을 뿌리지 못한다면, 

십 년 후, 백 년 후의 미래는 

더욱 참담하다. 



- 전경일의《더 씨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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