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진실이 그래!

2019. 8. 3. 21:33

어떤 한 모습이 나의 전부가 아니듯

사진 속 풍경이 풍경의 전부는 아니다.

풍경은 우리에게 무엇도 먼저 말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으나

피사체를 두고서 우리는 자의적으로 풍경을 해석했다.

그러할진대 어느 날 그것이 오해였다고

어떻게 진실이 그래, 라고 울부짖는다면

풍경은 뭐라 할 것인가.



- 이규리의《시의 인기척》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의 주도자, 다이내믹 코리아  (0) 2019.08.06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0) 2019.08.05
인생의 투자  (0) 2019.08.02
희망이란  (0) 2019.08.01
나무에게 배운다  (0) 2019.07.3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