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를 걷는' 기적

2014. 6. 25. 09:32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9세기의 유명한 선승인 
임제 선사는 '기적이란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땅 위를 걷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게 노예처럼 걷는다. 그들은 
미래나 과거에 붙잡혀서 자신들의 
삶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살 수가 없다.


- 틱낫한의《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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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2014. 6. 24. 09:31


그때 토토는 
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하품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토토가 얘기할 때처럼 
똑같이 몸을 앞으로 내민 채 
열심히 들어 주었다.


- 구로야나기 테츠코의《창가의 토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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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손톱을 깎으며

2014. 6. 23. 09:12


아무리 잘난 사람도 
오른손이 오른 손톱을
왼손이 왼 손톱을 깎을 수 없어

왼손과 오른손이 
사이좋게 서로 깎아주고 
다듬어줘야 해

나는 너의 거울이 되고
너는 나의 반사경이 되어
서로 비춰주며 사는 거야


- 김기원의 시집《행복 모자이크》에 실린 시〈손톱을 깎으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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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큰 죄

2014. 6. 21. 19:58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 김용택의《그래서 당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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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을 감고 본다

2014. 6. 20. 09:01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어도 볼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오히려 눈을 감아야 보입니다. 그리운 사람, 
저 산 너머 고향이 그렇습니다. 때론 
현혹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습니다. 
진실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 조용철 포토에세이《마음풍경》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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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딸에게

2014. 6. 19. 08:12


내 딸이 혹시 사랑한다고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적 있다면, 
차일까 봐 조마조마한 적 있다면, 
너무 많이 마음을 주었다가 상처를 받아 
다시는 사랑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면, 
엄마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다시 사랑해보라고.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되기 마련이거든.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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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금 내 가슴이 뛰는 것은

2014. 6. 18. 09:08


지금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지나온 길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 
내가 지나온 길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단서를 얻기 위해서이다. 내가 지금 
과거의 내 모습을 탐구하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되지 못할 것인지에 대해 
힌트를 얻기 위해서다. 


- 바바라 애버크롬비의《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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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2014. 6. 17. 10:06

 

사랑하면 보인다.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사랑은 상대나 대상에 대한 관심이자 
배려에서 출발해, 느끼고 공부하고 이해하고 
공유하면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탁구를 사랑하면 탁구장에 자주 가게 되고, 
탁구의 룰과 수많은 기술을 터득하듯이. 
오랜 세월 한 우물을 파면 사랑하는 
상대와 대상의 전문가가 된다.  


- 김기원의《사랑하면 보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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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웅의 탄생

2014. 6. 16. 09:17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인물 중 고아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을 놓았던 골다 메이어 수상도 고아였고, 
유럽 대륙의 왕권사회에 자유를 외쳤던 나폴레옹도 
고아였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인물 모세도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부모와 떨어져 지내며 
어머니를 유모로 불러야 했다. 


- 김경섭의《믿음의 영웅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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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 현질 안하고 장인 넷 만들려면..?

2014. 6. 15. 16:25


장인 셋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보석을 아끼면,

500개를 모아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네번째 장인은 보석이 무려 1,000개를 모아야 한다..


현질을 하란 소리나 마찬가지 인데..

현질 안하고 네번째 장인을 모을 수 있을까..?


결론은,

모을 수 있고,

모았다..


어떻게?

계~속 아끼고 아껴서

주변에 생기는 나무, 잡목들을 열심히 베어내면,

언.젠.가..는 1,000개가 모인다..

clash of clans


이제 장인에 대한 욕심은

없다..

텍사스양 일상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2014. 6. 14. 08:13


사람들은 때로 
자신이 생각해 온 것과는 
다른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당황하곤 합니다.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려는 최초의 시도를 합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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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슬프다. 울고 싶다.

2014. 6. 13. 09:04


슬프다. 
울고 싶다는 감정을 자주 느낀다. 
울고 싶다는 감정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지만 마음껏 울지도 못한다. 
마음은 울 준비가 되어 있는데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여자는 
조바심이 났다. 


- 신혜진의《퐁퐁 달리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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