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실, 별이 총총한 밤에
별이 총총해지는 밤,
저녁밥을 먹은 여자 넷이 우리 집에 모였다.
소위 밤마실. 각자 먹을 것 조금씩 들고 슬리퍼를
끌면서 왔다. 밤길 안전 걱정 같은 건 없다. '여자 혼자'
캄캄한 밤길에 '일말의 두려움' 없이 걷는다는 것,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골에서는
가능하다. 그 해방감을 남자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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