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화장실
뒷간 으슥한 곳에 앉으니
의외로 시원하게 잘 나왔다.
인도 여행 때 노상에서 볼일 봤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때의 노하우는 '눈을 감는다,
앉는다, 일을 본다, 일어선다, 눈을 뜬다'였다. 그렇게
첫 '거사'를 치른 후, 아침나절에 생태 화장실에 쓸
부엽토를 모으러 산에 다녀왔다. 생태 마을인
이곳에는 수세식 화장실과 가로등이 없고,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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