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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도

2022. 5. 18. 09:13

6.25 전쟁 이후,
TV 뉴스에 등장하는 남북 관계를 보면
철렁할 때가 많다. 남북 관계가 좋을 때는 마음이
편안하지만, 험악해질 때는 걱정이 앞선다. 혹시라도
전쟁이 터진다면...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손주들을
비롯한 후손들이 결코 전쟁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전쟁의 상처는
우리 세대에서 끝나야만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늘 대한민국이
평화롭기를 기도한다.


- 한준식의《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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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몸에 좋은 물

2022. 5. 17. 09:02

물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
사람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몸에 좋은 물이란 어떤 것일까? 안 좋은 물을
마시게 되면 입이 텁텁하고 목구멍이 좁아지면서
물을 많이 마실 수 없고, 입도 금방 다시 마른다.
하지만 지리산 중턱의 석간수를 마시면 목구멍이
열리면서 물이 술술 들어가고, 한참 동안
입에서 침이 스며 나온다. 좋은 물은
내 몸이 스스로 알아채고 받아들이기에,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침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 최철한, 고화선, 장중엽의 《자연에서 배우는 음식 공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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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프렌치 키스

2022. 5. 16. 09:47

한 점 그늘도 없는
사랑의 절정

엿보는 줄도 모르고 삼매경이군
21세기 한 쌍의 프렌치 키스
머물 수 없는 순간

분홍 잠에 안기는 나비의 꿈
꽃처럼 미소가 번지네

잊지 마
청춘이여


- 김계영의 시집《흰 공작새 무희가 되다》에 실린
시 <그들의 사랑>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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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소양강 산책

2022. 5. 14. 10:17

하늘엔 구름이
땅엔 강물이 흐르는 무상(無常)을 날마다
학습하지만 내 생각은 흐르지 못하는구나.
한곳에 머물러 잠시 자족하는 삶은 영원을 놓치고
날마다 산책을 한들 사색과 명상은 따라오지 못하니
일흔 무릎 관절만 아프구나.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감이 영원할 뿐 머문 곳엔
아무것도 없으리니.


- 방우달의《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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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녀의 손을 잡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2022. 5. 13. 08:55

나에게는 매릴린의
손을 잡는 것 이상의 즐거움은 없다.
나는 매릴린에게 절대 질리지 않는다.
이런 느낌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점심시간에 우리가 손을 잡고
루스벨트 고등학교 식당에 가는 것을 보고 놀렸다.
우리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을 참고 있다.


- 어빈 D. 얄롬, 매릴린 얄롬의 《얄롬 박사 부부의 마지막 일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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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주의 언어

2022. 5. 12. 09:00

자연은 말없이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준다.
자연 앞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지식 같은 것은 접어두어야 한다.
입을 다물고 침묵 속에서 '우주의 언어'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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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쓴 약

2022. 5. 11. 09:07

뜸을 뜬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회복되는 동안의
길고 긴 과정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동안에 나는 어머니가 정성껏 달여 주신
쓰디쓴 한약을 열심히 잘 먹었다고 한다.
어른들도 먹기 힘든 그 약을 어린애가
참 잘도 먹는다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칭찬해 주시는 바람에
잘 먹었을 것이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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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충분함'의 기준

2022. 5. 10. 09:04

'부족하지 않으면 충분한 것이다'
'좋은 것은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지 않다'
너희가 생각하는 '충분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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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2022. 5. 9. 00:57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즉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삭은 자신이 좋아하는 로마서 구절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양진이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순간, 이삭은 자신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양진과 그 딸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민진의《파친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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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당신이 그립다

2022. 5. 7. 09:52

당신이 그립다.
연인으로서의 당신 말고,
친구로서의 당신이 그립다.
고민이 많은 오늘 같은 날은 특히 그렇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답을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당신은 분명 현명한 조언과
사사로운 위로를 건넸겠다.


- 차재이의《새벽은 이별에게 가혹하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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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이화(梨花), 내 마음의 고향

2022. 5. 6. 09:09

만주 봉천에서 태어나
8.15 해방을 맞아 평안북도 남시에서
잠시 살다가 38선을 넘어 이남에 와서는
6.25와 1.4 후퇴를 겪으면서 이리저리 피난 생활을
하고 나서 서울에 정착해 살고 있는 나에게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은 없다. 그러나 1953년
휴전되고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았던 서울 정동에
자리 잡은 이화여자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의
기본적인 성품과 신앙심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이화를 나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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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면

2022. 5. 5. 16:56

떠돌이, 뜨내기, 부랑자,
정착하지 못하는 자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밀레니엄에 들어선 지금, 그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주택과 아파트를 포기하고 '바퀴 달린 부동산'이라고도
일컫는, 밴과 스쿨버스, 캠핑용 픽업트럭, 여행용
트레일러, 그리고 낡은 세단에 들어가 산다.
그들은 중산층으로서 직면하던 선택들,
선택 불가능한 그 선택들로부터
차를 타고 달아나는 중이다.


- 제시카 브루더의《노마드랜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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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