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고도원의 아침편지'

  1. 2024.12.31 -- 겨울엔 흙도 잠든다
  2. 2024.12.27 -- 역경을 이긴다
  3. 2024.12.27 -- 삐죽삐죽 올라온 흰머리
  4. 2024.12.25 -- 느린 산책
  5. 2024.12.25 -- 야밤 치통
  6. 2024.12.25 -- 천국에 대한 생각
  7. 2024.12.19 -- '진짜 어른'이 되려면
  8. 2024.12.18 -- 종이책의 향기 1
  9. 2024.12.17 -- 밥맛, 차 맛이 돌아왔다
  10. 2024.12.12 -- 임종을 목격한 사람 2
  11. 2024.12.08 -- 부끄러움을 아는 것
  12. 2024.12.04 -- 깨달음이란 1

겨울엔 흙도 잠든다

2024. 12. 31. 18:36

겨울이
쓸쓸하다고 한 것은
흙도 잠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밭을 보아도 살아 있는 것은 무, 시금치, 파
정도이고 여름 같은 축제는 없다. 아침저녁으로
밭두둑에는 서릿발이 선다. 추운 아침에는 흰 얼음
기둥이 나타나며 무는 물론 파도 얼어 있다.
모두 잠들어 있다. 이런 밭에서는 흙을
먹는 나날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


- 미즈카미 쓰토무의 《흙을 먹는 나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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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역경을 이긴다

2024. 12. 27. 09:53

나에게
역경을 이긴다는 의미는
현재를 인정하고, 역경에 당당히 맞서고
그 과정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 또한
현재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면서, 나에게 맡겨진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유창옥의 《희망 디자이너 유창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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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삐죽삐죽 올라온 흰머리

2024. 12. 27. 09:52

흐릿해진 거울을
손바닥으로 문지르자
살이 내려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과
삐죽삐죽 올라온 흰머리가 보였다.
진은 거울의 표면을 닦으며 내일은 염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생활은 엉망이 될 것이고 이 삶은 어딘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쓸려가버릴 것이다.


- 서유미의 《밤이 영원할 것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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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느린 산책

2024. 12. 25. 18:34

느린 산책은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읽을 수 있게 해주며
과열된 세상에서 결핍된, 시간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타인이 내게 내어주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한 선물이다. 지금은 나미브
사막의 폭풍우처럼 희소해졌지만
누군가에게 한 시간 혹은 하루
동안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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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야밤 치통

2024. 12. 25. 18:33

밤중에 치통이 왔을 때다.
야밤에 치통이 오면 무슨 방법인들
마다하겠는가. "이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이 세상이 허상 인고로 고통도 허상이다. 난
고통 밖에 나와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로
최면을 걸었다. 치통에는 하느님도 항복한다는
말이 있던가? 없으면 만들 일이다. 하느님도
밤중에 치통이 오면 응급실에 가서
강력 진통제를 맞아야 정답이다.


- 이명선의 《찌질이 아줌마가 보내는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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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천국에 대한 생각

2024. 12. 25. 18:33

천국에 대한 생각은 논리를 거부한다.
내 마음속에서 천국은 사랑과 동의어이며
나는 희망의 존재를 믿는다.


- 리사 밀러의 《헤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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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짜 어른'이 되려면

2024. 12. 19. 23:40

'안목'의 반대말은 선입견이다.
나는 사람을 볼 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두 번 본 사람을 쉽게 오해하기도 하고
반대로 쉽게 마음을 주기도 한다. 오래 두고 봐야
선입견의 흑막이 걷혀 제대로 그 사람을 보게 된다는
걸 알지만 이게 말이 쉽지, 나이를 더 먹으면 나아질
거라고 눙친다. 이왕이면 그림 그리다가 덤으로
사람 볼 줄 아는 안목까지 생기면 좋겠다.
선입견 같은 건 없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으니까.


- 이기주의 《그리다가, 뭉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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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종이책의 향기

2024. 12. 18. 20:43

종이책을 선택하라.
디지털 매체보다 종이책이
어휘 습득, 문장 이해, 응용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자주 분산되기 때문이다.


- 김대식의 《독서의 뇌과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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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밥맛, 차 맛이 돌아왔다

2024. 12. 17. 10:53

하찮은
우주의 점 하나인
내가 오늘도 차를 마신다
이유 모를 귀찮음과 짜증스러움의
반복인 요즘이다. 그래도 가끔은 웃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 건 차 자리이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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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임종을 목격한 사람

2024. 12. 12. 20:02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하거나
누군가의 임종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가는 순간에 느껴지는,
손에 만져질 듯한 공기의 변화. 그건 누군가 있는
줄 알고 방에 들어갔는데 혼자임을 알게 됐을 때의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다. 때로는 이런 순간이
육체적인 죽음 전에 찾아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반대로 죽음 후에
찾아오기도 한다.


- 해들리 블라호스의 《삶이 흐르는 대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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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부끄러움을 아는 것

2024. 12. 8. 19:22

맹자는
의로움을 많이 강조했다.
악행을 미워할 뿐 아니라, 스스로
옳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겨야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까지
말했다.


-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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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깨달음이란

2024. 12. 4. 19:41

인생에 도움 되는
깨달음을 준다면 책은
이 세상에 남기는 작가들의 유언이다.
매일매일 유언을 쓰는 것처럼 글을 쓰는 삶은
자신을 격려하는 일이며, 천국을 미리 맛보는 일이다.
내 글쓰기는 실력이 부족하고 거칠지라도 계속
되어야겠다.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나의 유언을 먼저
나에게 들려주고 싶다.


- 송수진의 《다시 '나'의 삶으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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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