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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아우라

2020. 7. 23. 09:23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내면의 감각은 분명히 무언가를 느꼈다.

빛이나 소리의 느낌이었다. 섬세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눈부신 빛의 형태였다.

그 빛이 교황의 흰머리 아래에 보이는 깨끗한

갈색 피부와 몸을 감싼 거칠고 얼룩진 천을

밝힌 것 같았다. 길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 혹은 바람의 선율도

들렸다.



- 로버트 휴 벤슨의《세상의 주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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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바이칼 호수의 온도 관리 능력

2020. 7. 22. 09:43

겨울 바이칼 호수에서

두꺼운 얼음을 뚫고 솟아오르는 물을

엎드려 마셨다. 얼음판 밑의 물은 그리 차갑지

않았다. 영하 10도 정도의 날씨인데, 참 이상하다.

호수가 최고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온도 관리에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자신의 체온을 영상 4도 정도로

유지하는데, 그 때문에 바깥이 추울수록 얼음이

두꺼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얼음 밑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어느 철인지도 모른 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겠지,

싶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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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건강한 필란트로피'가 왜 필요한가

2020. 7. 21. 09:20

건강한 필란트로피 없이

민주주의의 번영은 불가능하다.

필란트로피가 갖는 '애드보커시로서 역할'과

'시민으로서 역할'은 모두 민주주의에 필수불가결하다.

민주주의는 필란트로피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란 정치적 현상만이 아니라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R. L. 페이턴의《필란트로피란 무엇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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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남의 실수에서 배운다

2020. 7. 20. 09:11

남들의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그 실수를 다 직접 겪어보기에는
인생이 짧다.


- 샘 혼의《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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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원대한 구상

2020. 7. 20. 09:10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때
모든 부품이 제 기능을 하는 하나의
완성된 체계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식의 '원대한 구상'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세부적인 것을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는 절대 규모가
큰 아이디어로 넘어가지 않는다.

- 레이 크록의《사업을 한다는 것》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청년들의 생존 경쟁

2020. 7. 16. 09:28

저마다 자기 세대가

어느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생존 경쟁을 했고 거기에서 살아남았다고

믿는다. 누구나 자신이 진 십자가를 가장 가혹하게

느끼는 법이다. 지금의 청년 세대 역시 그렇다.

성장이 정체된 한국 사회에서 취업과 생존을

위한 가혹한 경쟁을 해온 그들은 거기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어떤 보상 심리를

간직하게 된다.



- 김민섭의《경계인의 시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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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2020. 7. 15. 09:06

내 나이 49살에 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나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호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닥터 지바고',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소설과

영화로만 보던 시베리아 벌판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내 두 눈으로

보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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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취준생'을 곁에서 지켜보니

2020. 7. 14. 09:23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그러니까 여러 명의 '취준생'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단순히 대학생이나 20대를 만나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사실 수많은 청년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취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취업을 포기하기에 연쇄적으로

연애, 결혼, 출산, 육아, 주택 등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 김민섭의《경계인의 시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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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기 존엄

2020. 7. 13. 09:34

옛 이집트 파라오들은

새벽이면, 신전에 들어가

의례를 갖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신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힘을 얻었다.

군주들은 새벽에 자신을 혁명하였다.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자각하고 살아가는 사명을 되새기며

힘을 얻고 새로운 혁명을 도모하는 시간을

새벽마다 오롯이 가졌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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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물이 쏟아진다

2020. 7. 10. 09:12

갑자기 목울대가 뜨거워진다.

알 수 없는 감동이 온몸 가득히 차오른다.

분명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눈물이

쏟아진다. 내 몸 안에 숨어있던 눈물의 샘이

터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날들이

참 길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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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통찰력 있는 질문

2020. 7. 9. 09:31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 조종 장치에 따라

움직이듯이 살게 되고

조건화된 대로만

살게 된다.



- 아디야 산티의《가장 중요한 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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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위대한 필란트로피스트

2020. 7. 8. 08:59

워렌 버핏은

그의 막대한 재산 중

많은 부분을 필란트로피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하게 된 동기를 말하면서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나는 태어났을 때 이미 복권에 당첨된 셈이었다.

부모님이 대단한 분이었으니까. 나는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나는 이런 유별난 경제 환경 속에서 특별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연줄을 갖고 있었다. 만약 내가

옛날에 태어났거나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내가 가진 연줄을 통해서는 이렇게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는 행운을 얻어

재산을 모았고 그러기에 모든 재산을

사회로 되돌려야 한다고

항상 느껴왔다."



- R. L. 페이턴의《필란트로피란 무엇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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