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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2016. 8. 18. 09:46


언제부터인가 

주위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좋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부모형제는 그렇다 치고 도예선생님, 

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 같이 사는 옆방 아줌마, 

카센터 아저씨, 교회 전도사님, 학부모님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 박정희의《푸른집 이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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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버지의 노을

2016. 8. 17. 09:09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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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것도 아닌 것

2016. 8. 16. 09:17


그러므로 어디에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 무명의 형제의《무지의 구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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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돌이 자란다

2016. 8. 15. 20:56


몇 날 동안 시 한 편 못 쓴 것이

어찌 내 탓이랴

그건 팔랑이는 나비의 떨림

물결 져 흐르는 하얀 데이지의 출렁임 때문


시가 써지지 않는 밤 


기다린다 

돌이 자라기를

내 엄마의 엄마가 그랬듯이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돌이 자란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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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2016. 8. 13. 21:11


별 뜻 없이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 신준모의《어떤하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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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죽어라 현장을 파고드는 사람

2016. 8. 12. 09:19


어떻게 보면 

제가 살아온 길이 참 단순합니다. 

남들 다 꺼리는 현장만 죽어라 판 거니까. 

그래서 그전부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어느 공장 사장인줄 알아요. 공장 사장 맞습니다. 

공장 사장하다가 공장이 여러 개로 늘면서 

사장들한테 자리 내주고 

회장이 된 거니까. 



- 박도봉, 김종록의《CEO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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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아경의 순례길

2016. 8. 11. 09:06


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2016. 8. 10. 09:05


그 자리에서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할 것 같고 반드시 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온몸이 전율한다. 이렇게 

마음만 움직이고 정작 중요한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것, 그것이 '감동내성'이다. 

느끼면 움직여야 하는데, 

느끼고도 움직이지

않는다. 



- 김상경의《절대영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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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2016. 8. 9. 09:13


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토란잎에게〉(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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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2016. 8. 8. 09:51


뉴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밤사이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을 반추하곤 했다. 

그럴 땐 식사하라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이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에겐 바라보는 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 김상운의《왓칭》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마음의 소리

2016. 8. 6. 22:12


일 년 내내 화를 내는 

소리나 공격적인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공격적인 말들은 

늘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쿡쿡 자극하는 잡음이 되어, 

텔레비전 화면에 자막이 흐르듯이 마음 위를 달려 

지나간다. 그것의 미미한 영향들이 쌓여 

언젠가는 마음 깊이 새겨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에게서도 

공격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 코이케 류노스케의《생각 버리기 연습》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2016. 8. 5. 09:14


작은 일이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매정함보다 튼튼한 제품을

잘 사서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자. 

우리 삶이 일회용이 아니듯, 

한번 맺은 인연이 일회용이 아니듯, 

우리 곁에 온 물건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주자. 



- 박경화의《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