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8.18 --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 2016.08.17 -- 아버지의 노을
- 2016.08.16 -- 아무것도 아닌 것
- 2016.08.15 -- 돌이 자란다
- 2016.08.13 --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 2016.08.12 -- 죽어라 현장을 파고드는 사람
- 2016.08.11 -- 무아경의 순례길
- 2016.08.10 --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 2016.08.09 --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 2016.08.08 --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 2016.08.06 -- 내 마음의 소리
- 2016.08.05 --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아버지의 노을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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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므로 어디에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 무명의 형제의《무지의 구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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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자란다
몇 날 동안 시 한 편 못 쓴 것이
어찌 내 탓이랴
그건 팔랑이는 나비의 떨림
물결 져 흐르는 하얀 데이지의 출렁임 때문
시가 써지지 않는 밤
기다린다
돌이 자라기를
내 엄마의 엄마가 그랬듯이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돌이 자란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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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 담을 수 없는 것
별 뜻 없이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 신준모의《어떤하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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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현장을 파고드는 사람
어떻게 보면
제가 살아온 길이 참 단순합니다.
남들 다 꺼리는 현장만 죽어라 판 거니까.
그래서 그전부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어느 공장 사장인줄 알아요. 공장 사장 맞습니다.
공장 사장하다가 공장이 여러 개로 늘면서
사장들한테 자리 내주고
회장이 된 거니까.
- 박도봉, 김종록의《CEO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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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경의 순례길
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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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그 자리에서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할 것 같고 반드시 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온몸이 전율한다. 이렇게
마음만 움직이고 정작 중요한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것, 그것이 '감동내성'이다.
느끼면 움직여야 하는데,
느끼고도 움직이지
않는다.
- 김상경의《절대영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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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토란잎에게〉(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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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뉴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밤사이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을 반추하곤 했다.
그럴 땐 식사하라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이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에겐 바라보는 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 김상운의《왓칭》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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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소리
일 년 내내 화를 내는
소리나 공격적인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공격적인 말들은
늘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쿡쿡 자극하는 잡음이 되어,
텔레비전 화면에 자막이 흐르듯이 마음 위를 달려
지나간다. 그것의 미미한 영향들이 쌓여
언젠가는 마음 깊이 새겨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에게서도
공격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 코이케 류노스케의《생각 버리기 연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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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작은 일이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매정함보다 튼튼한 제품을
잘 사서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자.
우리 삶이 일회용이 아니듯,
한번 맺은 인연이 일회용이 아니듯,
우리 곁에 온 물건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주자.
- 박경화의《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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