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뜰의 계절 곁에 머물고 싶다

2019. 4. 24. 09:22

노인은 후회의 노예!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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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궁지에 몰렸을 때

2019. 4. 23. 08:55

사람의 진짜 실력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나타난다. 

궁지에 몰렸을 때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드러난다. 평소에는 

감춰져 있던 것이 그때는 

모습을 드러낸다. 



- 최성현의《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완벽한 한 쌍'이 되기 위해

2019. 4. 22. 09:08

구애를 받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사랑해", 

"당신이 필요해"라는 맹세다. 그런데

"당신을 평생 견디겠다"고 맹세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당신의 게으름을 참고 당신은 나의 잔소리와 

까다로움을 참아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참을 때의 고통을 알아주고 자신의 결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한 

한 쌍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처럼 아름다운 결말이다. 



- 뤼후이의《시간이 너를 증명한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

2019. 4. 20. 23:38

가끔 어디까지가 '아는 사람'이고,

어디서부터가 '친구'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난 이 둘을 경계 지을 정확한 기준 같은 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결국 아는 사람임이 

밝혀지던순간에 느꼈던 쓸쓸함만큼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쓸쓸함을 몇 번 겪은 지금, 친구란 결국 나의 빛깔과 

향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임을, 그 관심의 힘으로

나의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임을,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 김경민의《시읽기 좋은 날(꽃ㅡ김춘수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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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스티브 잡스가 말한 '마음의 여백'

2019. 4. 19. 09:19

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가 

명상을 즐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7개월간의 인도 순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잡스는 자신의 통찰을 이렇게 소개했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속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좀 더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그가 말한 

마음의 여백은 바로 영혼이 되살아나는 

자리다. 어느새 잔잔하게 평온이 

찾아온다. 왜 그럴까?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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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2019. 4. 18. 09:06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다 보면 

흥미로운 점을 한 가지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매번 같은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진짜 이유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신적으로 

나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과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새로 생긴 문제에 대응하기 

때문에 또 실수하는 겁니다. 



- 맨리 P. 홀의《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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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숨이 막힌다

2019. 4. 17. 08:53

생각과 믿음에도 숨이 있다. 

어떤 생각에는 숨통이 트이고, 

어떤 생각에는 숨이 막힌다. 말에도 

숨이 작동하고 있고, 이 숨이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쳐 생명을 생성하고 유지하도록 하며, 

때로는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아름다운 창조의 

말을 하면 만물이 숨을 쉬게 되는 원리다. 말-숨은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언어가 될 수 있다.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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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월호 참사 이후

2019. 4. 16. 09:22

아주 슬프고 

불행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밖으로 나가는 체험활동이나 

수학여행이 축소되는 상황이니, 청소년들이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이나 답사를 통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더 줄어드는 것 같아 지리학자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두렵고 

힘들더라도 우선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김이재의《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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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열심히 공부해라

2019. 4. 15. 09:01

열심히 공부해라. 

의과대학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공부를 열심히, 

성실히 해야 하는 이유는 의사로서 기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의사는 

남의 몸을 가르는 면허를 부여받는 사람이다. 

의과대학의 방대한 학업량과 공부에 대한 태도는 

의사를 만들어가는 기초 자질 형성과도 연관된다. 

엄청난 양의 공부를 열심히,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환자를 진료할 수 없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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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의 광고판

2019. 4. 13. 22:42

자세는 마음의 광고판이다. 

이것은 매우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다.

인종, 문화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자세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통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기분이 좋으면 가슴을 펴고, 기분이 슬프면 몸을 

구부린다. 그렇다면 과연 마음이 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자세도 

마음에 영향을 미칠까?



- 송영민의《자세 하나 바꿨을 뿐인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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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맞물려 균형을 이룬다

2019. 4. 12. 08:58

하나하나 

따져보고 헤아려보면 결국 

우주 자연의 모든 것이 맞물려 균형을 이룬다. 

지속성이 있는 것은 모두 맞물려 균형을 이루는 

것들이며, 지속성이 없는 것은 맞물리지 않아 

치우친 것들이다. 지속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맞물려 균형을 이루는 것과 

맞물리지 않아 치우친 것이 

또한 맞물린다. 



- 원황철의《인생길 새롭게 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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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텅 빈 공간'으로 가는 이유

2019. 4. 11. 09:37

격렬함은 

거의 폭력에 가까운 부정적인 감정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예술가들이 그 감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아이디어나 목표, 감당할 수 없는 

열정에 휩싸였을 때 나는 텅 빈 공간으로 간다. 

그러면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다. 

그 안에서 나는 몹시 

격렬해져 있다. 



- 조던 매터의《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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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