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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리

2019. 6. 26. 08:59

그렇죠. 부모가 

자기 자리에 있지 않으면 

자녀도 역시 제자리를 지킬 수 없어요. 

그래서 엄격하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권리를 지키는 것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똑같이 중요해요. 이혼하거나 사별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도 일반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과 

거의 다르지 않아요. "너희 엄마 혹은 아빠가 

너를 사랑했단다. 네가 태어났을 때 

정말 기뻐했단다." 



- 윤덕현의《가슴의 대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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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전쟁인가 평화인가

2019. 6. 25. 08:54

나는 여든아홉이다. 

지난 삶을 돌아볼 때마다 또렷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겪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한 기억이다. 평화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이다 보니, 

사람들 모두 전쟁의 공포에 무뎌진 것 같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손주들을 비롯한 후손들이 결코 전쟁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전쟁의 

상처는 우리 세대에서 끝나야만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늘 대한민국이 

평화롭기를 기도한다. 



- 한준식의《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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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손으로 만든 음식

2019. 6. 24. 09:17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재료를 다듬고, 섞고, 

불의 온도를 맞추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간도 함께 익어간다. 



- 김훈의《연필로 쓰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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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런 인연

2019. 6. 22. 23:15

아마도 

우리는 그때

만나야 했기에 만났을 것이고,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도

또 다른 곳에서 만났을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노르웨이의 숲》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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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머리카락 색깔이 아니라

2019. 6. 21. 09:06

중요한 것은 

머리카락 색깔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누구와 어울려 만들었느냐 

하는 것이다. 페르시아는 엘람 문명의 기반을 

차용했다. 엘람은 수메르에 빚을 지고 있고, 수메르 

또한 동쪽에서 이동한 흔적을 남겼다.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는 인도 유럽어족에 속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카프카스 북쪽과 카스피 해 일대의 

이야기까지 끌고 왔다. 



- 공원국의《유라시아 신화 기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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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좀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2019. 6. 20. 09:10

쓸데없는 물건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 

필요한 물품을 좀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작은 삶'이 

반드시 검소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좋은 것을 갖출수록 좋은 거라는 

삶의 철학이다. 



- 조슈아 베커의《작은 삶을 권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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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은 경험, 위대한 경험

2019. 6. 19. 09:12

경험은 

아주 훌륭한 스승이지만, 

그 안에서 교훈을 발견하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삶의 경험을 통해 

깊게 생각하고, 나의 약점을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경험은 일종의 과제입니다. 



- 맨리 P. 홀의《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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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발차기

2019. 6. 18. 09:06

몸에 열이 날 수 있게 몸을 풀고 

선무도의 발차기, 승형(품새)을 수련했다. 

추운 겨울에도 몸은 뜨끈뜨끈해지고 호흡이 

더 크게 느껴진다. 몸에 열이 나니 점퍼를 벗고 

다시 한 번 발을 찬다. 얼어있던 코끝, 발끝에도 

열이 나면서 힘이 실린다. 움츠려 들었던 어깨, 

가슴도 편안해지고 움직일수록 몸이 조화를 

이룬다. 힘이 실린 손끝은 날카롭게 

차가운 허공에 몸으로 동작을 

그려간다. 



- 김재덕의《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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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강한성당'(强漢盛唐)

2019. 6. 17. 09:35

일찍이 

한나라는 실크로드를 열었고

당나라는 실크로드의 번영을 구가했다. 

중국 역사에서 두 나라는 '강한성당 强漢盛唐'으로 

칭송된다. 강한성당의 이미지는 '실크로드'와 관계가 

밀접하다. '서양엔 로마, 동양엔 장안'이라는 말이 

대변하듯 중국 역사의 황금기에는 모든 길이 

장안으로 통했다. 



- 이유진의《여섯 도읍지 이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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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2019. 6. 15. 21:39

여러분, 혹시 도시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그래서 

미친 듯이 돌아다녔더니 그 도시를 잘 알게 되는. 

저에게는 바로 그게 인생의 큰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평소 길을 잃어본 경험이 별로 없죠. 

길을 잃어본 순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지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정재승의《열두 발자국》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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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울과 후회

2019. 6. 14. 09:07

길을 걸을 때 

뒤를 자꾸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자칫 벽에 부딪히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도 

있다. 우울이 그런 꼴이다. 우울한 마음에 하는 

후회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것도, 

속도를 내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우울과 후회는 서로 맞물려 있다. 



- 하지현의《고민이 고민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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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혼자 있는 시간

2019. 6. 13. 09:41

우리에게 창조적 고독, 

다시 말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이런 재충전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창조성은 고갈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시기를 놓치면 지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 줄리아 카메론의《아티스트 웨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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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