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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른이고 노인이다

2020. 5. 28. 09:15

생명의 빛이 꺼져간다고

아무리 화를 내고 속상해해도

노화는 피할 수 없다. 하다못해 세포까지도 늙는다.

실험실 배양접시에 담은 성인의 피부세포는

약 50회 분열한 다음 멈추는 반면, 신생아의

피부세포는 80회나 90회 분열한다. 노인의

세포는 약 20회 정도만 분열한다.

노화는 유전자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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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행복한 사람은 산에 오른다

2020. 5. 27. 09:23

행복한 사람은 산에 오른다

혼자 고요히 산을 올랐다가 고요히

산을 내려오는 사람. 그들은 그렇게 혼자라

보기 좋다. 나 또한 가끔은 혼자 산에 오른다.

두 사람이 고요히 산을 올랐다가 고요히 산을

내려오는 모습도 보기 좋을 때가 있다. 부부가

낮은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산에 오르는

모습에서도 어떤 숭고함마저 느껴지는 건

나무숲길을 걷는 사람의 뒷모습이

언제 봐도 뭉클해서다.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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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바라며

2020. 5. 26. 09:16

치매나 조현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다는 것, 그리고

그런 환자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끝날 기약이 없는

장기전에 동원된 병사의 삶과 닮았다. 시간이 흐르고

그들 중 더러는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 많은 가족과 환자는 서운하더라도,

다들 제 갈 길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그 시간들을 버텨낸다. 그래도

누군가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내심 바라며.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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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손을 씻다

2020. 5. 25. 09:12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라 합니다.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 씻으라'고 강권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손을 씻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뜻입니다.

부디 이 기회를 잃지 말기를.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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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기 세계

2020. 5. 23. 13:47

자기 세계는

이동성이 있다.

밖으로 더 확장하려 하고 안으로 더 깊어진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안팎으로 움직인다.

움직임에는 방향이 있게 마련이고,

그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관심사다.



- 문요한의《관계를 읽는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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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30대 남성

2020. 5. 22. 10:46

환자는 30대 중반 남성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좀 사달이 났다. 예진이

끝날 무렵 그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것이다.

그도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자기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정신과를 찾게까지 이야기를

미처 다 끝내지도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살면서 여태껏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끝까지

말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말하고 나니까

시원하다고.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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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찾아서

2020. 5. 21. 09:13

'나'는

내가 제일 오래 알고

가장 잘 아는 동시에 가장 잘 모르는 존재입니다.

내 속에는 조상에게 받은 유전자는 물론 내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깃들어 있습니다. 울고

웃고 좌절하고 흥분하고 성내고 결심하고

희망하고 절망했던 모든 시간의

총화가 바로 나입니다.



- 김흥숙의《쉿(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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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휴전 상태

2020. 5. 20. 09:19

평화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이다 보니,

사람들 모두 전쟁의 공포에 무뎌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종전 선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휴전 상태(2019년 6월 현재)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 한준식의《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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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통과 분노를 제어하는 방법

2020. 5. 19. 09:08

행복도 그렇지만

고통도 사회적 성격이 강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전염된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고통을 보살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분노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게다가 자신의 분노 뒤에 어떤

고통이 숨어 있는지 스스로 인식할 때에만

그 분노를 제어할 수 있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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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너 참 대범하더라

2020. 5. 18. 09:23

우리는 남에게

보이는 대로 행동하려는 성향이 있다.

친구가 '너 참 대범하더라'며 추켜세우면,

그 친구 앞에서는 왠지 모르게 더욱 대범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내 안에는 대범함과 함께 나약함과

소심함도 분명 들어 있다. 나를 대범하게 보는

친구는 실제로 내가 대범해서라기보다는

나를 대범하게 보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이규환의《사랑도 분석이 되나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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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둠 속에 감춰진 빛

2020. 5. 16. 23:45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탐구이며,

그 저변의 어두움 속에 감춰져 있는 것들에 대한

물음과 발견이다.



- 구본형의《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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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한대 부드러움

2020. 5. 15. 09:26

내 경험에 의하면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은 본래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관계에 실패하고,

세상에는 폭력이 끊이질 않으며, 지구의 생태계는

계속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 연민으로써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축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깊은 본성의 특성인 광대한

부드러움으로 품을 수 있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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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