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걱정하는 사람

2020. 12. 18. 10:02

어떤 일이

괴롭게 느껴진다면 대개는

그 일이 다른 일을 하는 데 방해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방해받던

그 일을 하게 되었을 때는 또다시 그다음에

할 일을 생각한다. 아침을 먹으면서 전차가

제시간에 도착할지 걱정하고, 전차를 타서는

직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하면서는 점심시간을 생각하고,

퇴근 후에는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한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