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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회복의 길

2014. 12. 13. 21:03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 신영복의《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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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순간순간의 충실

2014. 12. 12. 09:12


나는 
순간순간에 충실하기로 했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마시고 
졸리면 자고 잡념이 많아지면 무조건 걸었다. 
차츰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순해졌다. 
자연이 나를 바꿔 놓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두 순해지는 자신을 
느끼곤 했다. 


- 조화순의《낮추고 사는 즐거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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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구야 너는 아니

2014. 12. 10. 09:16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 이해인의 시〈친구야 너는 아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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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을 잃으면

2014. 12. 9. 09:35


사계절 언제나 
자연이 하는 말이 있다. 
"언제나 사랑을 잊지 말아라." 
아무리 바빠도 때로 마음이 흐리고 
힘들어서 겨를이 없어도 분명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사랑을 잊지 말자. 슬프다고 
어렵다고 괴롭다고 사랑을 잊어버리면 
그야말로 영원히 슬픈 것이다.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 조화순의《낮추고 사는 즐거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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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감춤과 은둔

2014. 12. 8. 09:53


알고 보면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이다. 
출근이 드러냄이라면 퇴근은 감춤이다. 
화장이 노출을 위한 것이라면 민낯은 은둔을 
위한 것이다. 피부를 밤새 쉬게 해줘야 화장발이 
잘 받는 것처럼 퇴근 후 제대로 은둔해야 이튿날 
자기역량을 마음껏 노출시킬 수 있다. 노출로 인한 
피로와 허물은 은둔을 통해 치유하고, 은둔의 
충전은 다시 노출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 원철스님의《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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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2014. 12. 7. 11:19


산은 산에게 주고
강은 강에게 주었으면

나팔은 나팔수에게 주고
파리 목숨은 파리에게 주었으면

그리고 나머지것들도 다 찾아간 다음
나도 내게 주었으면

방울 소리 방울에서 나고
파도 소리 파도에서 나듯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 이생진의《산에 오는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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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은 상처, 큰 상처

2014. 12. 5. 09:10


작은 상처는 그때그때 
소독을 하면 큰 상처로 번지지 않는다. 
소독 시기를 놓치면 어느새 욕창이 되고 
감염이 되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진다. 
마음의 병 역시 마찬가지다. 미리미리 
걱정에 대처할 수 있다면 커다란 
병으로까지 자라진 
않을 것이다. 


- 최명기의《걱정도 습관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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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대 생각날 때면

2014. 12. 4. 09:37


그대 생각날 때면 
허브 향 가득 차를 끓입니다
미완의 사랑
내생의 인연 고리되어
나 한 잔 그대 한 잔
오지 않는 그대 앞에 마주하는 찻잔
목울대까지 차오른 찻물
오늘은 그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 배귀선의 시〈차를 끓입니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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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3백 년, 5백 년이 흘러도

2014. 12. 3. 09:19


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날아오를 듯 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겠죠. 
이렇게 잊히는 인생인데 우리가 살다 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 박웅현의《여덟 단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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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2014. 12. 2. 09:16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 정호승의 시《첫눈 오는 날 만나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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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2014. 12. 1. 09:53



인정받으려면 
자신을 인정해줄 
권위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공적인 지위나 힘이 없어도 자신이 
동경하는 면을 갖고 있거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자신이 우러러볼 만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알아서 권위를 실어주기도 한다. 
즉 그의 말 하나하나에 커다란 영향을 받으며 
쉽게 상처받고, 쉽게 힘을 얻는다는 말이다. 


- 박승숙의《마음 똑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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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은행..OTP 유료교환..

2014. 11. 29. 10:21

거의 수명대로
만 3년쓰니 배터리가 나갔다..
검색 해보니,
1년 넘으면 무조건 돈내고 교환이랜다..

단지, 고장도 아니고
배터리문제로
교체해야 하는게 돈 아깝다는 생각은 나만 그런가..

한일은행 때부터 20년을 쓰고 있고
윌급계좌로도 10년인데
뭐하나 혜택은 없다..

그나마 5천원으로 알고 갔는데,
3천원 받아서 조금 덜 아까웠던거 정도..?

ps: 내 주변에 OTP 사용자가 없네..
     은행돈이 그냥 사라지고,
     아무책임 없다는 세상이다..
     무조건 사용이다..

글 쓰고 나니,
우리은행도 털렸다는 기사가 났네..


텍사스양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