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그려주세요

2019. 1. 30. 09:46

익숙해진 맘으로 

사랑할 수 없듯이 

익숙해진 눈으로는 그릴 수 없다. 

익숙해진 사랑, 시든 사랑은 마냥 붙들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나 좀 그려주세요!" 하고 

꽃이 부르는 듯했다. 옥상에 올라가던 

내 발길을 잡아끌었던 꽃들이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여줬다. 



-  김미경의《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곁에 있어주자  (0) 2019.02.01
실패를 견디는 힘  (0) 2019.01.31
어린이는 부모의 말을 닮는다  (0) 2019.01.29
낱말 하나에 우주가  (0) 2019.01.28
걷는 존재,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0) 2019.01.2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린이는 부모의 말을 닮는다

2019. 1. 29. 09:03

우리는 오늘 

누구나 말을 하며 살고, 

글을 거리낌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말이란 어디에서 왔을까요? 

말을 담아낸 글에는 어떤 기운이 서릴까요? 

어린이를 돌보거나 가르치는 어른입니다. 

어른한테서 사랑을 받거나 배우는 어린이입니다. 

어른이 어린이를 돌보거나 가르칠 적에는 말을 

쓰면서 나누어요. 어린이가 어른한테서 

사랑을 받거나 배울 적에 말을 들으면서 

받아들여요.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를 견디는 힘  (0) 2019.01.31
나 좀 그려주세요  (0) 2019.01.30
낱말 하나에 우주가  (0) 2019.01.28
걷는 존재,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0) 2019.01.26
헌법을 아십니까?  (0) 2019.01.25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낱말 하나에 우주가

2019. 1. 28. 09:15

눈을 감고서 

가만히 마음에 그려 봅니다. 

눈을 뜨고서 조용히 머리에 그려 봅니다. 

두 눈으로 보는 느낌을 그리고, 온 마음으로 읽는 생각을 

그립니다.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볼 수 없을까요? 

우리 곁에는 어떤 바람이 흐르면서 오늘 하루가 

새로울 만할까요? 낱말 하나를 마주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 보면 좋겠어요. 

서울에서도 시골에서도, 

층층집에서도 숲에서도, 

우리 나름대로 이야기를 함께 엮어 봐요.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좀 그려주세요  (0) 2019.01.30
어린이는 부모의 말을 닮는다  (0) 2019.01.29
걷는 존재,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0) 2019.01.26
헌법을 아십니까?  (0) 2019.01.25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0) 2019.01.2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걷는 존재,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2019. 1. 26. 22:47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 하정우의《걷는 사람, 하정우》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는 부모의 말을 닮는다  (0) 2019.01.29
낱말 하나에 우주가  (0) 2019.01.28
헌법을 아십니까?  (0) 2019.01.25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0) 2019.01.24
영혼을 위한 투자  (0) 2019.01.23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헌법을 아십니까?

2019. 1. 25. 12:24

헌법을 아십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애인과 헤어졌든 

만나고 있든, 돈이 있든 없든, 지위가 

높든 낮든 모든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권리를 가진다고 부처님도 가르치셨죠. 

읽어보니 헌법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 있더라고요. 

'불행' 추구권이 아니고 '행복' 추구권. 



- 김제동의《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2019. 1. 24. 09:15

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를 다니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언제나 돈이 문제였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입에 풀칠하는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크레파스니 물감이니 하는 

학습 준비물을 가져가는 건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미술 시간이 되어 친구들이 교실 밖으로 

그림을 그리러 나가면 나는 알아서 

혼자 남아 청소를 했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혼을 위한 투자

2019. 1. 23. 09:11

두뇌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많고, 

튼튼한 신체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영혼을 위해 무언가를 

투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혼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아니, 그저 영혼은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몸에서 빠져나오는

기운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영혼 없이 산다.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법을 아십니까?  (0) 2019.01.25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0) 2019.01.24
수학여행, 난생처음 신어본 운동화  (0) 2019.01.22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  (0) 2019.01.21
삶은 달라질 수 있다  (0) 2019.01.1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수학여행, 난생처음 신어본 운동화

2019. 1. 22. 09:18

수학여행도 선생님들 

덕분에 겨우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은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 나는 지레 못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몇 시간이나 

설득하여 결국 수학여행에 가게 해주셨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며 난생처음 신어 본 운동화는 아무리 

아껴 신어도 금세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열두 살, 이런 경험들은 나를 너무 일찍 

철들게 하였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레파스와 미술시간  (0) 2019.01.24
영혼을 위한 투자  (0) 2019.01.23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  (0) 2019.01.21
삶은 달라질 수 있다  (0) 2019.01.19
약(藥)과 독(毒) 사이  (0) 2019.01.18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

2019. 1. 21. 09:17

명확함은 

조직을 나아가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 

명확함이 결여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십중팔구 그렇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요구했다. 그는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참지 못했다. 당신이 잡스 앞에서 두서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면 그 자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 

그는 시간을 조금도 허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했고, 이것은 애플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었다. 



- 켄 시걸의《미친듯이 심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을 위한 투자  (0) 2019.01.23
수학여행, 난생처음 신어본 운동화  (0) 2019.01.22
삶은 달라질 수 있다  (0) 2019.01.19
약(藥)과 독(毒) 사이  (0) 2019.01.18
내 기분 때문에...  (0) 2019.01.1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삶은 달라질 수 있다

2019. 1. 19. 22:06

나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온전히 자유롭고, 온전히 살아있다고 느꼈다. 

그건 병에 걸렸느냐 아니냐 와는 무관했다. 

어느 순간에든, 어느 때에든, 

삶은 달라질 수 있다.



- 리 립센설의《인생이라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법》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여행, 난생처음 신어본 운동화  (0) 2019.01.22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  (0) 2019.01.21
약(藥)과 독(毒) 사이  (0) 2019.01.18
내 기분 때문에...  (0) 2019.01.17
일단 시작하라  (0) 2019.01.1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약(藥)과 독(毒) 사이

2019. 1. 18. 09:03

우리가 

다양한 항생제를 복용할 때마다 

장에 있는 미생물이 대부분 죽는다. 

상황을 되돌리려면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많은 미생물이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어린이가 항생제를 

먹는 경우 크론병, 당뇨, 비만,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숨을 위협하는 감염이 아닌 상황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 스티븐 R. 건드리의 《플랜트 패러독스》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  (0) 2019.01.21
삶은 달라질 수 있다  (0) 2019.01.19
내 기분 때문에...  (0) 2019.01.17
일단 시작하라  (0) 2019.01.16
시간관리  (0) 2019.01.15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기분 때문에...

2019. 1. 17. 09:07

나는 

나의 기분에 지지 않는다. 

나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 

나의 기분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걷기는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다. 



- 하정우의《걷는 사람, 하정우》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달라질 수 있다  (0) 2019.01.19
약(藥)과 독(毒) 사이  (0) 2019.01.18
일단 시작하라  (0) 2019.01.16
시간관리  (0) 2019.01.15
잠깐 쉬라  (0) 2019.01.1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