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난생처음 신어본 운동화

2019. 1. 22. 09:18

수학여행도 선생님들 

덕분에 겨우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은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 나는 지레 못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몇 시간이나 

설득하여 결국 수학여행에 가게 해주셨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며 난생처음 신어 본 운동화는 아무리 

아껴 신어도 금세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열두 살, 이런 경험들은 나를 너무 일찍 

철들게 하였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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