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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5.04.18 --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10. 2015.04.17 -- 사람의 도리
  11. 2015.04.16 --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12. 2015.04.15 --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죽을 힘을 다해 쓴다

2015. 4. 29. 09:38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과 식사를 한 뒤 9시에 서재로 출근한다. 
새벽 두세 시까지 죽을 힘을 다해 쓴다. 20년 동안 
세상과 절연하고 대하소설 세 편을 썼다. 그때 
술을 끊었다. 술을 마시면 이틀 뒤까지 꼬박 
사흘을 숙취로 날려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원고 100매가 사라진다. 그렇게 
열심히 썼더니 오른팔 전체 마비, 위궤양, 
탈장 등 온갖 직업병이 다 찾아왔다. 
죽기를 각오하고 쓰라. 


- 조정래의《시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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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이를 잘 놀게 하라

2015. 4. 28. 09:26


건강한 양육은 단순하다. 
아이를 잘 키우고, 그런 다음 
아이를 자유롭게 놔주면 된다. 
건강한 아이가 되는 법 또한 단순하다. 
놀고, 배우고, 성장하고, 그런 다음 
집을 떠나면 된다. 


- 댄 뉴하스의《부모의 자존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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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적이 드문 길

2015. 4. 27. 09:19


우리는 역경보다 
영광을 더 두려워한다. 
심리학자 칼융도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진정 피하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위대성이라고. 그리로 가는 길도 
사실은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문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를 버리는 죽음'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영생을 얻는 길이라는 것을 
안다고 하면서도. 


- 공지영의《수도원 기행2》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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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재결합

2015. 4. 24. 14:47


커플이 다시 결합될 때, 우리는 
이 세상이 환하게 빛난다는 것을 안다. 
이런 결합이 소설책에 등장하고, 영화나 
오래된 연구 자료에 나오면 우리 뇌는 흥분한다.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관계에서 결합이 일어나면 
우리는 밝은 세상으로 나아간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관계를 막고 있던 장애물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파트너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수월하게 결합된다. 


- 수잔 존슨의《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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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적 몸매

2015. 4. 23. 08:54


텐진 빠모 스님은 
세상을 "아름다운 영적 몸매를 가꾸고 
근육을 기르기 위한 헬스장"에 비유했다. 
불행이 없는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서는 
영적 근육이 흐물흐물해져 볼품없어지지만, 
거듭되는 불행의 무게를 잘 견디고 
영적 근육을 계속 단련하다 보면 
멋진 영혼을 갖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 김이재의《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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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분수령

2015. 4. 22. 09:13


니체의 대변인 
차라투스트라는 미래를 예견하면서 
'머뭇거리는 자와 미적미적거리고 있는 자'들을 
비판하죠. 이런 어정쩡한 태도는 과거에 이루어놓은 
것들과 잘못한 과업들의 무게에 짓눌려서 신음하거나 
주저앉게 만들 뿐, 권력의지를 갖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허락된 시간보다 오래 머무르려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사실 그러한 공포의 징후들은 임박한 근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이자, 완전히 새로운 
역사적 국면을 알리는 분수령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그문트 바우만의《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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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천 년의 꿈

2015. 4. 21. 10:24


나라를 잃고 떠돌던 
유대인들은 땅을 살 때 삼백 년 후를 
내다보고 산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나무를 
심을 때 삼백 년을 내다보고 심는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꿈도 그와 같다. 꿈의 씨앗을 뿌릴 때 천 년을 
생각하는 꿈도 있다. 지금 나는 그 천 년의 꿈을 꾼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혼을 담아 '깊은산속 옹달샘'을 
잘 가꾸는 것이다. 내가 가고 난 뒤에는 
누군가가 더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가리라는 소망을 담고서. 그것이 
나의 천 년의 꿈이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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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실한 관계

2015. 4. 20. 09:14


진실한 관계는 
결코 언제나 일치함을 의미하지도, 
언제나 한마음인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런 관계는 꼭두각시 관계밖에 없다. 진실한 
관계는 내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주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상대로부터 배척받거나 버림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조금 불편한 
상태가 온다고 해도 그것이 근본적인 사랑을 
절대 위협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양쪽이 가지는 것이다. 


- 공지영의《수도원 기행2》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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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2015. 4. 18. 08:08


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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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의 도리

2015. 4. 17. 09:09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악한 일을 생각하면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선한 일을 생각하면 기쁜 일이 찾아오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꺼림칙한 운명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사장의 도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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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2015. 4. 16. 09:31
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
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 
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
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짜증이나 낼 때야 주름이 보이지만 
엄마의 이마에는 매일 하나씩 
주름이 늘어난다.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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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2015. 4. 15. 09:39


괜찮다. 
딱 좋아하는 날씨다. 
선선한 바람이 우리 추억까지 
휩쓸고 가지만 

괜찮다.
딱 맘에 드는 하루다. 
자꾸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괜찮다. 
딱 간이 맞는 생선구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입 먹어보니 
결국 눈물이 짜게 흐르지만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에 실린 시 <어느 날>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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