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힘을 다해 쓴다

2015. 4. 29. 09:38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과 식사를 한 뒤 9시에 서재로 출근한다. 
새벽 두세 시까지 죽을 힘을 다해 쓴다. 20년 동안 
세상과 절연하고 대하소설 세 편을 썼다. 그때 
술을 끊었다. 술을 마시면 이틀 뒤까지 꼬박 
사흘을 숙취로 날려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원고 100매가 사라진다. 그렇게 
열심히 썼더니 오른팔 전체 마비, 위궤양, 
탈장 등 온갖 직업병이 다 찾아왔다. 
죽기를 각오하고 쓰라. 


- 조정래의《시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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