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정말 이럴 거야

2015. 4. 14. 09:57


"오빠, 정말 이럴 거야!" 
여동생이 주먹을 치켜들고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레고르의 변신 이후 그녀가 직접 그에게 
던진 최초의 말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졸도에서 깨어나게 할 만한 
무슨 약물이든 가져오려고 
옆방으로 달려갔다. 


- 프란츠 카프카의《변신》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0) 2015.04.16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0) 2015.04.15
중간지대  (0) 2015.04.10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5.04.09
행복이란  (0) 2015.04.08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