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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당신이 좋아!

2022. 1. 28. 08:58

'나를 기쁘게 하는 말'과
'나를 부정적 감정에 빠뜨리는 말'은
듣거나 말한 그대로 적어가는 게 좋다.
사투리면 사투리 그대로, 소리 나는 대로,
문자화하기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드러내본다.
'사랑해!' '당신이 좋아!' '당신 옆에 앉을 거야!'
'엄마, 안마해줄까?' 등. 이보다 더 유혹적이고
노골적인 대화는 없을 것이다. 소위 입말
그대로 표현되는 언어들은 싱싱한
오이를 아삭아삭 생으로 씹는
기분이 들게 한다.


- 김성수의《글쓰기 명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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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조건 싫어

2022. 1. 27. 09:07

이런 대화가 있다.
"그 사람은 아냐!" "왜?"
"무조건 싫어!" "5년 전에 딱 한 번 본 사람 아냐?"
"그래, 얼굴도 잘 생각나지 않지만, 싫은 건 맞아."
이쯤 되면, 우리 삶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모호해진다. 사건이 진실인지, 남은 감정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당시의 사건이나 감정보다
그것을 붙들고 늘어지는 '무지몽매한 모호함의
수명'은 지겹도록 길다는 것이다.


- 김성수의《글쓰기 명상》중에서 -

텍사스양 주식/경제관련

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2022. 1. 26. 09:05

당신과 눈을 맞추며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내가 먼저 웃음 지으면서
손 내밀어준다

당신이 어디가 불편한지
당신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당신의 사소함도 살펴보는 마음

사소함이 더 이상 사소함이 되지 않는
당신을 생각할수록 내 마음이 더 커지는
요술 방망이


- 이규초의 시집《사랑에 사랑을 더하다》에 실린
시〈배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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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서를 사랑했던 그 남자

2022. 1. 25. 09:01

나만큼이나 독서를
사랑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독서가이자 소설가이자 시인이면서
도서관에서 일을 했고, 노년에 눈이 멀었지만
글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끝까지 독서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낙원이 있다면 아마 도서관
형태일 것이라고 말하곤 했고, 세계를 단 한 권의
책에 담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작가
호르헤 보르헤스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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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서와 글쓰기

2022. 1. 24. 09:10

독서가
집어넣는 인풋이라면,
글쓰기는 꺼내는 아웃풋입니다.
독서를 많이 한 아이가 구슬 서 말을 가진
부자라면, 글을 쓰는 아이는 구슬을 꿰어서
목걸이로 만드는 장인과 같습니다.


- 김성효의《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합니다

2022. 1. 22. 08:18

일, 관계, 사랑 그중 어떤 것이라도,
당신이 두려웠던 일을 다시 시작하든,
해 보기도 전에 두려운 일을 시작하든,
나는 당신의 그 '해 봄'을 응원합니다.
예상되는 두려움을 이겨 내는 당신의 그 해 봄.
예상되지 않는 두려움을 이겨 내는 당신의 그 해 봄.
어떤 의미로든 용기 내어 한 발 나아가 본다는 그 해 봄.
해 본다는 건, 그 행동만으로 꽤 값어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건,
새로운 시련으로 다가오건.


- 정영욱의《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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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물 범벅, 땀 범벅, 콧물 범벅

2022. 1. 21. 09:38

'여러분은
눈물 범벅, 땀 범벅, 콧물 범벅으로
춤을 춰본 적이 있는가?' 거기다 미친 여자처럼
바람에게, 하늘에게, 구름에게, 나무들에게, 새들에게,
땅에게, 마룻바닥에게 "내가 춤을 춰도 되나요?",
"내가 춤을 가르쳐도 되나요?" 질문하며 고꾸라지고
휘청거리고, 기고 허우적거리고 바람에 내맡기며
허공에 날 던지며... 이런 춤을 춘 적 있는가?
그렇게 질문을 던졌더니 정말 답이 들렸다.
"그럼! 해! 춰! 춰도 돼!"


- 최보결의 《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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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청년들의 무거운 어깨

2022. 1. 20. 08:51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청년들의 어깨 위로 불안과 서투름이 휘몰아쳐도
그들의 푸르름을 앗아갈 수 없도록 제 어깨를
내어주고 싶습니다. 거대한 바다도 새 세상을
향해 떠나는 모험가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청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각자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그들의 배가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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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22. 1. 19. 09:03

윤동주가 졸업 기념으로
발간하려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인 1948년 1월 연희전문학교
동기생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보았다. 필사본을 유일하게 간직한
정병욱이 강처중과 의기투합해 만든 결실이었다.
정병욱은 윤동주보다 5살 어리지만, 연희전문학교
2년 후배였다. 윤동주와 정병욱은 연희전문 기숙사
생활을 거쳐 이후 종로구 누상동 하숙 생활을
함께할 정도로 우애가 깊었다.


- 하성환의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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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름다운' 넘어짐

2022. 1. 18. 09:13

아기들의 넘어짐은
대부분 '좋은' 넘어짐이다.
아기의 신체는 구조적으로 바닥에 엎어지는 데
적합하다. 애돌프는 이렇게 설명했다. "아기의 근육은
부드럽고 살은 통통해요. 아기의 몸은 탄력적이고 부드럽죠."
아기들의 몸에는 최신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충격을
줄이기 위한 충격 흡수 공간과 에어백이 있다. 애돌프는
이렇게도 말했다. "아기들이 넘어지는 아주 아름다운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놨어요. 아기들은 정말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아기들이 넘어지는 장면은 마치
잎사귀가 우아하게 떨어지는 모습 같거든요."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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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헌신의 대상

2022. 1. 17. 09:01

사실 인간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누구나 어떤 궁극적 '헌신의 대상'을 찾는다.
자기 삶에 의미와 목적을 제공할 궁극적 가치,
지고선 같은 것이다. 그것이 신이든, 사랑이든,
사회정의든 혹은 한 국가나 정당이나 사회단체든,
또는 돈, 명예, 쾌락, 스포츠, 심지어 도박 같은
것이든, 우리의 궁극적 관심과 헌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모두 '종교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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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꽃을 피울 준비

2022. 1. 15. 16:30

겨울이 없으면 봄이 오지 않는다.
겨울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
그러나 봄은 꽃을 피우며 세상에 자신을 활짝 드러낸다.
그러나 꽃을 피운 것은 봄뿐만이 아니다. 겨울도 내내 봄에
피울 꽃을 준비하고 있다. 한 알의 씨앗은 땅속에 묻혀
한겨울을 지나고 나서야 마침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땅속 깊이 묻혀서 한겨울을 지내고 나면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 이진희의《광야를 읽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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