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고도원의 아침편지'

글쓰기 공부

2021. 6. 23. 08:54

제게 '쓰기'는 호흡과도 같아요.
위로고, 치유고, 정체성이고, 해답이고,
때로는 뒷북이기도 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화가 났는지,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을 뒤늦게 깨닫고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실타래를 풀어내게 하는
마법이 '글'이더라고요. 내면을 글로
써 보니까 비로소 그 감정의
정체를 알겠더라고요.


- 김성은의《점자로 쓴 다이어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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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간이 씨뿌린 재앙

2021. 6. 22. 08:56

인류가
최상위 포식자라고 해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를 마음대로
처결해선 안 된다. 우리 인간을 중심에 두고
생물들을 도구처럼 다루다간 심각한 재앙을
겪을 것이다. 최근 반복해서 등장하는 전염병들은
인류가 지나치게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에
접근하고 간섭하고 심지어 그 전부를
파괴해 온 결과이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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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머니의 육신

2021. 6. 21. 08:52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었던 어머니의
육신은 한 줌 흙이 되었다. 작은 화분에
담으면 튤립 몇 포기 키울 만큼의 양이었다.
'그렇게라도 생명을 키울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머리를 흔들어댔다.
딴생각을 하려고 애썼다.


- 김재영의《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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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늙는 것에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2021. 6. 19. 10:09

늙는 것에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피해 갈 도리 없는 순리이지만 그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젊음이란 것이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만
같아 묘한 서글픔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는다. 나이 들수록 절감하는 것 중 하나는
체력이 떨어지느니 차라리 주름이 생기는 게 낫다는 거다.
체력이 떨어지면 자신감까지 흔들리기 때문에,
피부관리 보다 운동이 백 배는 중요하다.
내게 체력을 키운다는 건 곧 세월도
이겨낼 당당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 손미나의《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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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속근육, 자세 근육, 코어근육

2021. 6. 18. 09:02

척추를 세워 앉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는 속 근육이
약해서이기도 합니다. 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겉 근육(운동 근육)이 아니라 속근육 즉, 자세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속 근육은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 복부,
골반 주위의 근육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중심부를
단단히 한다는 의미에서 '코어근육'이라고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복사근, 복직근,
복횡근, 골반기저근을 말합니다.


- 문요한의《이제 몸을 챙깁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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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반려동물의 죽음

2021. 6. 17. 08:57

동물의 죽음.
당신이 동물과 살고 있다면,
어느 시점엔가 그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지요. 그 일은 어떤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슬픔을 안기고, 심지어 부모나
형제자매,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것보다
더 큰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합니다.
동물이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힘이 그만큼 큰 것이죠.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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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별빛

2021. 6. 16. 08:50

말이란
꼭 별빛 같다.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치며
공기 중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말이 지녔던
색을 잃고 전혀 다른 색이
되기도 한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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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군가의 웃음

2021. 6. 15. 09:07

어둠과 고요가 서로를 끌어당긴다
어둠과 고요 사이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지나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부르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죽이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살린다

검은 입술과
분홍 입술 사이
누군가의 웃음이 나를 살린다


- 이현복 시집《누군가의 웃음이 나를 살린다》에 실린
시〈사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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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저 듣습니다

2021. 6. 14. 08:56

나는 그저
가만히 듣습니다.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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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투가 중요한 이유

2021. 6. 12. 08:43

아주 일상적인 인사말부터
진심을 담은 이야기까지 우리는 말,
때로는 글로 소통한다. 그래서 말투는 중요하다.
말투에 따라 나의 이미지가 규정되고 관계의 질이
결정되고, 내 위치가 달라지고, 때로는 원하는 것을
더 손쉽게 얻거나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말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김범준의《말투의 편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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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2021. 6. 11. 09:17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몸을 움직여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몸을 습관적으로 이완시키는 연습을 하면
몸과 정신이 평형을 이룬다. 바쁜 업무 중에도
틈틈이 의식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긴장 때문에 어깨가 올라가 있지는
않은지, 몸이 움츠러져 있지는 않은지 살피자.
의식할 때마다 깊은 호흡을 하면서 몸을
이완시킨다면 몸의 피로도 덜할 것이다.
그러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일도
좀 더 쉬워진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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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더 나은 나, 더 나은 당신

2021. 6. 10. 08:57

사랑이 아름다운 건
서로가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이 아니다.
너와 나의 다름이 만들어내는 조화 때문일
것이다. 그 조화 안에서 더 나은 나와, 더 나은
당신이 탄생하는 것이다. 내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일,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도
사랑이다. 더 나은 나와 당신의 어울림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조화를 위해서
존중과 배려는 성숙한
사랑의 기술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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