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는 법'을 먼저

2021. 7. 23. 09:03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인간은 경주마를 이길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미래 설계는 불안과 체념을 완전히
벗어날 때 가능하다.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는 경주마는
절망과 불안 그리고 체념을 받아들이는 유령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의 경주마여야 한다. 콘텐츠는 바로
그 말 타는 법을 배워 말을 몰고 더 멀리
달려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요소다.


- 김경집의《6I 사고 혁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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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처음 손을 잡았던 날

2021. 7. 22. 08:57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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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

2021. 7. 21. 09:33

사실 우리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자기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이 있음을 깨닫는 것 말이다. 지지부진한
사랑 끝의 이별, 잘못된 결혼 후의 이혼, 그 밖에도
병고, 사고 등 각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면서
어쩌면 처음부터 각오했어야 하는
고통들이다.


- 조은강의《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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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가 '나다움'을 찾는 길

2021. 7. 20. 09:00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걸 찾으렴.
그건 단순히 네가 좋아하거나 재미있는 것과는 달라.
그걸 하고 있으면 '나다움'에 가슴이 뿌듯해지고
스스로가 좋아지는 일, 그걸 찾아야 해. 조금
힘들어도 견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일
말이야. 우리 마음속의 나침반은 우리를
생각하고 탐험하게 이끌어.


- 곽세라의《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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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빠졌던 구멍에 또 빠진다

2021. 7. 19. 08:53

당신도 마흔이면
이미 당신의 강박적인 면이
상당 부분 고착되어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뀌지 않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빠졌던 구멍에 또 빠진다.
그렇지만 무조건 손을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자신을
파악하고 분석한 뒤 조금이라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집중된 노력을 한다면 30대에 안고 있던
강박적 문제와 증상을 60대, 70대에는
어느 정도 놓아버릴 수 있지 않을까.


- 조은강의《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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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산티아고 앓이

2021. 7. 19. 08:52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
대부분이 걸리는 '산티아고 앓이'에
나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길이 나를 부르니
방법이 없었다. 까미노에서 맡았던 바람의 향기,
종일 내리는 빗속을 걸으며 깔깔 웃고 울던
기억, 수많은 감정과 함께 내 안의 나를
마주했던 순간들이 사무쳐왔다.
다시 떠나야 했다.


- 박재희의《산티아고 어게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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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조각 지식, 자투리 지식

2021. 7. 16. 08:50

필요한 건
검색하면 다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검색이 능사는 아니다.
검색으로 얻는 건 자투리 지식에 불과하다.
그것으로는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맥을 찾아낼
수 없다. 호흡이 긴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되 이를 또
걸러내고 재구성할 수 있는 '지식과
사유의 근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


- 김경집의《6I 사고 혁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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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수혈용 혈액

2021. 7. 15. 08:55

국경없는 의사회가 파견되는 현장에서는
수혈용 혈액을 수급하는 문제로 늘 골머리를 앓았다.
수혈을 해서 사는 목숨, 혈액을 구하지 못해 죽는 목숨,
내가 예멘에 파견되었던 당시 공중폭격을 당한 일곱 살짜리
소녀가 긴급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수혈을 하지 못해서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마취 간호사 모두가 그때의 원통함을 잊지 못한다.
출혈량이 많은 경우, 수혈의 유무가
목숨을 좌우한다.


- 시라카와 유코의《전쟁터로 가는 간호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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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회적 유토피아'를 꿈꾼다

2021. 7. 14. 08:59

미국 저술가이자
비평가인 레베카 솔닛은
'이 폐허를 응시하라'라는 책에서
"거대한 재난은 낡은 사회질서를 작동 불능으로
만든다. 인간은 패배자가 되는 대신 새로운 사회를
실현한다. 이것이 재난 유토피아다"라고 설명했어요.
재난은 '물리적 지옥'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서로를 구조하고 서로를 보살피는 '사회적
유토피아'를 경험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 김누리 외의《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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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2021. 7. 13. 08:57

수면은
행복의 주된 요소이고,
다른 요소와 상호작용을 한다.
일단 하루에 일고여덟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기 시작하면,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자기 자신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 아리아나 허핑턴의《수면 혁명》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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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잡게 하는 동화

2021. 7. 12. 08:07

동화 작가 마이런 얼버그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신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회상하며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간질로 고통받는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곡절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매우 보편적이다. 아프고
따뜻하다. 그리고 여러 대목에서
배꼽을 잡게 만든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이들의 말이 희망이 될 수 있게

2021. 7. 10. 13:48

소통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말에 예민한 사람에게 "왜 그렇게 예민하냐?"고
탓하지 않아요. 예민한 친구와 말할 땐 배려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원만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죠. 만약
자신이 맞는 말을 했어도 상대방이 상처받았다거나 아파한다면
그 말을 거둬들이기도 해요. 말에 상처받는 예민함을 나쁘게
보는 게 아니라 약함으로 보고 배려하는 거예요.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통즉불통'이 소통 감수성에도 적용되는
말 같아요. 아무리 찾아봐도 돈 안 들면서
큰 감동을 주는 건 역시 말이네요.


- 임영주의《열세 살 말 공부》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