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 서로 교차하고 겹쳐지고

2022. 3. 9. 21:04

나의 의식 속에
단 하나의 생각, 단 하나의 상태,
단 하나의 걱정거리만이 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 머릿속은
언제나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곳 같았습니다.
수많은 감각, 생각, 욕망, 연상, 어렴풋한 기억,
계획들이 서로 교차하고, 겹쳐지고, 때로는
뒤섞여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이고
평범한 상태이며,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일 겁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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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단함의 발명

2022. 3. 8. 09:05

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비행기의 발명은 추락의 발명이며
선박의 발명은 난파의 발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생의 발명은 고단함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행기나 선박의 운행에서 사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삶의 운행에서
고단함의 제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삶이
고단하다는 것은 상당 부분 동어 반복이다.
산다는 것은 고단함을 집요하게
견디는 일이다.


- 김영민의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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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전과 역사를 읽어라

2022. 3. 7. 10:50

삶이 던지는 문제에
대처하려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술 혁명은 들불처럼 일어나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위대한 고전과 역사를 읽어라.
변하지 않는 지혜는 그 속에 있다.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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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농촌을 살리는 길

2022. 3. 4. 09:05

이제 우리나라도
농촌에는 멋진 농장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농장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려면
농로나 물 공급 시설 등 인프라를 잘 갖춰야 한다.
농장을 만드는 데는 농지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한 것이다. 제2의 농지 정리 사업이
필요한 시기다.


- 박현출의 《농업의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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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코리안 디아스포라

2022. 3. 3. 08:56

나의 수식어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던 중에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을 접했다.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표현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여러 국가에서
자신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마주치며
디아스포라가 유대인뿐 아니라 대대로 이어 온 삶의
터전인 본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통칭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2022. 3. 2. 09:07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가짐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좋아요. 그러나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걸어요.
성공을 향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향해서.
거기에서 우리는 다 같이 만날 테니까.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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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2022. 3. 1. 19:38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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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2022. 2. 28. 08:58

어쩌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은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삶은 큰 실험이었지.
하지만 지금 우리를 봐, 아주 많은 걸 이뤘잖아'가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 에이다 칼훈의《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선선한 거리

2022. 2. 26. 13:24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떠남'을 생각했다.
진즉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선선한 거리를
두고 살았다면 그것 역시 '떠남'과 다르지 않았을 텐데...
굳이 이렇게 짐 꾸려 떠날 일은 아니었다.
처음 선 자리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
한 그루 큰 나무이고 싶었다.


- 양희은의《그러라 그래》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가 내 삶의 승자인가

2022. 2. 25. 08:56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대회다. 나 이외는
누구도 나를 시험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 엄마는 캄캄해도 잘 보여요

2022. 2. 24. 09:00

내 눈은 빛도 감별 못 한다.
일상생활 속에 별다른 조명 기구가 필요 없다.
자칫하면 몇 날 며칠 불을 켜 둔 채 지낼 위험이 크다.
자취하던 대학 시절부터 수시로 전기 전원을 확인했다.
동탄 신도시로 이사한 혜은 집에 놀러 갔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문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장실에 누구 있어? 불이 꺼져 있는데?"
막내 제부 목소리였다. 유주가 말했다.
"이모부, 우리 엄마는 캄캄해도 잘 보여요."
또랑또랑한 유주 목소리에
아픈 웃음을 깨물었다.


- 김성은의 《점자로 쓴 다이어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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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홍도 흑산도 여행

2022. 2. 23. 09:09

여름휴가 낌새가 전혀 없던 남편이
느닷없이 휴가를 받고 들어와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우리 부부는 여행 떠날 마음과 배낭 꾸리기가
늘 준비되어 있다. 언제나 경비가 걱정이긴 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그때가 느닷없이 닥친다 해도
준비를 끝낸 여행자처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야 할 텐데...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사는 동안 열심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겠다. 이번에는 홍도와
흑산도에 가기로 했다.


- 원숙자의《온전한 나를 만나는 기쁨》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