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맛, 여행의 안팎

2022. 7. 18. 08:57

배출도 때로는 약이 될 수 있다고 했어
여행의 맛은 먼 곳을 향한 감정의 배출이기도 하거든
여행은 틀을 깨는 힘도 있어 떠나야 하지

러시아 자작나무 숲을 거닐던 날도 그랬지
그림엽서 속에서 봤던 하얀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는 별장의 창가에서
보내지도 않을 연서를 쓰다가
이름을 채 적기도 전에 허물어지듯 지워버리고 말았어

그곳은 한낮 고요가 깊기도 하였거든
멀리 행성을 타고 떨어져나간 쉼터였어


- 김계영의 시집《흰 공작새 무희가 되다》에 실린
시〈여행의 안팎〉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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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침내 너는 다시 태어난다

2022. 7. 16. 15:01

우리는 한 생에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 이슬아의《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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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2022. 7. 15. 09:17

무용가의 몸짓은
영혼의 찬란한 현현이다.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어떤 여성이 궁금한 듯 물었다.
"나는 인간의 발이 지닌 아름다움을 종교처럼 믿어요."


- 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생각의 수준과 깊이

2022. 7. 14. 09:03

마음의 활동이
곧 생각이다. 우리가
항상 활동하는 것은 우리가
항상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 순간
우리는 사물을 끌어당기거나 밀쳐낸다.
맨 먼저 깨달은 사실은 모든 생각이 어떠한
예외도 없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하는 생각이
현실을 창조할 생각인지 아닌지
무슨 수로 알겠는가?


- 어니스트 홈즈의《마음과 성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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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밌었을까?

2022. 7. 13. 09:06

'아홉살 독서 수업'을 쓴
한미화 작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미있었어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나에게도 이렇게 질문해보았다.
"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밌었을까?" 그런데
어느 날, '명탐정 호움즈'라는 책을 만났다.
그리고 이어서 '괴도 루팡'도 읽었다.


- 조아라의《암 수술한 내가 꼭 알았어야 할 꿀잠 수면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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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의 삶

2022. 7. 12. 09:00

퇴직 이후의
삶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나만의 시간을, 나만의 자유를 마음대로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도 막연함과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막상 퇴직하면 하고 싶던 일과
소일거리조차 생각나지 않아
고민한다.


- 이종욱의《노후맑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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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공보다 사람부터 챙겨라

2022. 7. 12. 08:59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공을 툭 차면 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찬스라 해도 공을
바깥으로 차내라. 사람부터 챙겨라.
너는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 손웅정의《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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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년의 사색에 대하여

2022. 7. 9. 00:56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 중
그냥 일어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만일 어떤 것이 이유도 모른 채 자기 삶안에서
자꾸만 반복되어 일어난다면, 그것은 자신이 반드시
의식해야만 하는 내면 세계의 메시지다. 그러므로
중년은 나를 떠나 방황하는 시기가 아니라,
외면했던 '나'자신으로 돌아오는
사색하는 시기여야 한다.


- 최명희의《중년의 심리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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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개인적인 절망감

2022. 7. 8. 09:08

역사는 가혹한 스승이다.
우리는 현재의 고통이 내 일을
어떻게 조각할지 예견하지 못한다.
늘 그래왔듯 고통과 희망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물론 고통과 희망의 정도가
동등하지는 않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수많은 방식으로 힘들었는데,
내게 있어 최악은
개인적인 절망감이었다.


- 게일 콜드웰의《어느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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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행복 뇌 회로

2022. 7. 7. 09:06

타인의 안녕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을 갖게 되면,
놀라운 이득을 보게 된다. 연민심과 관련된
회로뿐 아니라 행복을 위한 뇌 회로가 활기를 띤다.
또한 자애심은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뇌 회로와
행동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영역인 전전두피질의
연결을 증진한다. 그리고 이 영역들 간의 연결이
더 증가할수록 사람은 더 이타적이 된다.


- 대니얼 골먼, 리처드 데이비드슨의《명상하는 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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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이팅게일 선서

2022. 7. 6. 09:28

1.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
2.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3.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4.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 나이팅게일 선서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나이팅게일의 모두의 등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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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2022. 7. 5. 19:59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로부터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기회를 빼앗았을 뿐 아니라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단절시켜 버렸다.
내 경우만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모임 약속이 생겼다가 취소되기를
반복했고, 그러다 보니 2년이 넘도록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도 늘어났다.


- 정수근의《팬데믹 브레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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