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등불
2012. 3. 10. 10:11
길은
길이라지만
길을 따라 걷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가다가 발이 웅덩이에 빠진다 해도
그대 마음만 보고 갑니다
길이라지만
길을 따라 걷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가다가 발이 웅덩이에 빠진다 해도
그대 마음만 보고 갑니다
불빛은
불빛이라지만
불빛을 따라 가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그대 마음 내 마음의 등불이 되어
길이 되고
불빛이 됩니다
불빛이라지만
불빛을 따라 가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그대 마음 내 마음의 등불이 되어
길이 되고
불빛이 됩니다
- 홍광일의 시 <가슴에 핀 꽃>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물을 엎질렀나 (0) | 2012.03.13 |
---|---|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0) | 2012.03.12 |
향초 (0) | 2012.03.09 |
메마른 땅, 메마른 나무 (0) | 2012.03.08 |
조건부 인생 (0) | 201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