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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

2021. 10. 27. 10:29

앉자.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
무너질 수 없는 것은 마음뿐이다.
대비심은
이 세상에 내가 온 이상
어떤 것도 부정할 게 없다는 것이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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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겨울 채비

2021. 10. 25. 09:10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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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묵언의 터널

2021. 10. 23. 09:35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
나는 지나친 지식과 상식을 갖고 있다.
지식과 상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고, 그것은 비판을 잘 하고
변명과 이유를 잘 찾는 무기가 된다. 이제는
사색과 명상 그리고 실천이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묵언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라.


- 방우달의《행복 사냥꾼》중에서 -

텍사스양 카테고리 없음

파종과 추수, 거대한 순환에 대하여

2021. 10. 21. 08:56

소멸에 맞서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단번에
획기적인 변모를 꾀하지 않으며,
꿈이 완성될 날을 미리 정하지도 않는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하면 되고, 내가 하다가
안 되면 아들 세대나 손자 세대에 하면 된다.
옳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실패는 아닌 것이다.
파종도 추수도 이 거대한 순환 속에 있다.
어느 것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파종이 시작이 아니듯 추수도
끝이 아닌 것이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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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체온 여성이 늘고 있다

2021. 10. 20. 09:03

체온이 섭씨 0.5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5%나 낮아진다고 한다.
체온이 저하되면서 효소의 활성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는 체온이
섭씨 35도일 때 가장 활성화된다고 한다. 평균 체온
섭씨 35도인 저체온의 사람들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체온이 낮으면 병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신야 히로미의《불로장생 탑 시크릿 Top secret》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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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악(惡)은 왜 필요한가?

2021. 10. 19. 08:55

악은 필요하다.
악이 없으면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선의 유일한 존재 이유가 악이다.
위험이 없는데 용기가 무슨 소용이고
고통이 없는데 자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상 모두가 행복한데 헌신과 희생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악덕 없이 미덕을 상상할 수 있는가?
증오 없이 사랑을, 흉함 없이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는가? 고통과 악이 존재하기에
이 세상에 생명체가 살 수 있고,
삶은 살 가치가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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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2021. 10. 18. 08:59

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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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신이 준 악보

2021. 10. 16. 09:24

"너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네게 준 악보는 어디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생을 살아가는 동안
연주해야 할 악보를 지니고 세상에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그걸 체념 섞인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사명(使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생으로 올 때 '맡겨진 임무' 같은 것이지요.


- 한동일의《믿는 인간에 대하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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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서점 문화운동

2021. 10. 15. 08:55

서점은
공공 공간이다.
공공 자산이다.
나라와 사회를 더 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게 일으켜 세우는 인프라다!
민주주의의 기초 조건이다. 도서관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되고 육성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 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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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래된 과거의 잘못

2021. 10. 14. 08:53

어떤 오래된 인간의 오류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전혀 기쁘지 않다.
새로운 잘못이 그 자리를 차지할 테니 말이다.
사라진 과거의 잘못보다 새로 나타난 잘못이 더
불편하고 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스레 자문한다.
새로운 편견보다 오래된 편견이 그나마 덜 해롭다.
오래된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어느 순간 거의 무해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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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

2021. 10. 13. 09:18

극단적인 괴로움과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오는 걸까?
두말할 나위 없이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왜 하게 되는 걸까? 집착하는 대상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욕심을 채워 행복하기 위함이다.
감정에만 취해서 복잡한 업의 내용을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하다. 집착하는 만큼 고통의
과보를 감내해야 한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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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공지능

2021. 10. 12. 09:02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지에 대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식을 추출하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반면에 인간은 창의적인 사고로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입니다. 단, 데이터는 감정이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간은 감정에 치우치며 종종 일을 그르치곤
합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 김용대의 《데이터 과학자의 사고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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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