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2021. 9. 10. 09:00

삶을 살다가
어떤 의문에 봉착했을 때 찾아갈 곳이
서점이다. 무언가 고적할 때 찾아가서 그
고적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다.
책이 있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책은 언제나
따뜻하고 책의 내용은 언제나 옳다.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위대한 선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오늘의 세계인들과
교류할 수 있다. 책들은 다정한
우리 모두의 친구들이다.


-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지다  (0) 2021.09.11
'자동차 연료통'이 아니다  (0) 2021.09.10
김치찌개  (0) 2021.09.08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0) 2021.09.07
진정성을 담은 고백  (0) 2021.09.0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김치찌개

2021. 9. 8. 08:53

한여름 어머니 몸에서 배어 나온 땀 냄새 같은
저 쿱쿱한 냄새
진한 내음으로 떠다니는 시간 붙잡고
차분히 기다리라는 쉰내

마누라는 나를 위해 찌개를 끓인다
오랜 식음에 익숙해진 나
감기약 대체용으로 돼지고기 몇 점
송송 썰어 부글부글 익어가는 얼큰한 약

나른한 시간
차분히 삶의 실체를 알려주는
마음을 정리해 주는 냄새


- 이종범의 시《김치찌개》전문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놀로지 나스- 차단된 IP 목록 확인 및 해제 방법

2021. 9. 7. 15:22

제어판 - 보안 - 계정(버전에 따라 명칭이 다를 수 있음) - 혀용/차단 목록 - 차단 목록

차단된 IP 리스트에서 삭제할 IP 선택 후,

제거 클릭

텍사스양 일상에서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2021. 9. 7. 09:29

말문이 터지면서
속마음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가 이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고
비참했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우리 가족은 내가 힘들 때 공감이란 것을 전혀
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식이 힘들어하면
먼저 내 딸의 마음을 알아주고 편도 들어주고,
해야 하지 않나요?그런데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줬어요.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 배재현의《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0) 2021.09.10
김치찌개  (0) 2021.09.08
진정성을 담은 고백  (0) 2021.09.06
나로부터 끝나고, 나로부터 시작한다  (0) 2021.09.04
15초 명상법  (0) 2021.09.03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정성을 담은 고백

2021. 9. 6. 09:05

우리가
무엇이든 말할 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철저하게 진정성을 담은 고백을 듣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이 땅에 인류가 존재한 이후 온전히 진심을 담아
고백한 이는 없다. 누구도 마음속 전부를 내놓지 않았다.
심지어 열렬한 성인 아우구스티누스도 자신의 영혼
밑바닥까지 드러내지 않았고, 가엾고 위대한
루소는 광적으로 치달아 자기 자신마저
비방하기에 이르렀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찌개  (0) 2021.09.08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0) 2021.09.07
나로부터 끝나고, 나로부터 시작한다  (0) 2021.09.04
15초 명상법  (0) 2021.09.03
오빠와 여동생  (0) 2021.09.0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miui 12.5.2 업데이트 후 배경화면 설정 버그

2021. 9. 5. 14:44

이번에 기능적인 개선이 추가된 업데이트 이후로,

배경화면 변경을 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 기본 배경화면으로 돌아가는 버그, 오류가 발생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내 폰에서만 이러는 건지,

전체적인 문제인지 구글링을 해서 찾았다..

# 포코폰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질문 및 답변을 한글로 번역

https://c.po.co/global/post/24178

 

POCO Community

 

c.po.co

질문자 버그 현상은 나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다행히,

이미 개발자들에게 보고된 이슈라고 하니,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

 

텍사스양 일상에서

나로부터 끝나고, 나로부터 시작한다

2021. 9. 4. 01:01

때로 우리는 말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그것이 나보다 강해서 끌려다녔어요."
그것이 씨앗이고, 습관 에너지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과거의 많은
세대에게서 물려받았다.


- 틱낫한의《화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0) 2021.09.07
진정성을 담은 고백  (0) 2021.09.06
15초 명상법  (0) 2021.09.03
오빠와 여동생  (0) 2021.09.02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0) 2021.09.0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15초 명상법

2021. 9. 3. 09:11

15초 만으로도
하루를 기쁘게 보낼 수 있다.
일하다가 잠깐 쉬고 싶을 때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본다. 눈에 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그냥 마음속으로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하며 기원한다. 마음속으로 미소 지으면서
하면 더 좋다. 사람에 따라 속도 차이는 있겠지만 세 번
하는 데 약 15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평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
좋아하거나 중립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먼저
해보고, 자신감이 생기면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에게도 시도해보라.


- 김병전의《이제 당신이 명상을 해야 할 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성을 담은 고백  (0) 2021.09.06
나로부터 끝나고, 나로부터 시작한다  (0) 2021.09.04
오빠와 여동생  (0) 2021.09.02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0) 2021.09.01
정든 곳이 있나요?  (0) 2021.08.28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빠와 여동생

2021. 9. 2. 08:53

우리에게는
오해도, 다툼도 없었다.
나는 모두의 사랑을 받는 여동생,
온 세상을 합친 것보다 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과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활기차게 탐험 길을
나선 것 같았다. 나는 탐험 길에서 주변 세상을 보았다.
그 세상은, 존재했으되 과거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상이었다. 열정적이고 생기 넘치는 소년, 소녀들,
행복하고 희망에 찬 연인과 부부들도 많았지만
불행한 실패의 비율 또한 고통스러울
정도로 높았다.


- 샬럿 퍼킨스의《내가 살고 싶은 나라》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로부터 끝나고, 나로부터 시작한다  (0) 2021.09.04
15초 명상법  (0) 2021.09.03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0) 2021.09.01
정든 곳이 있나요?  (0) 2021.08.28
공감과 조율  (0) 2021.08.2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2021. 9. 1. 08:55

"나에게 디아스포라는
지리적, 사회, 정치적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나 스스로를 부수고 깨뜨리려는 사유 속에
작동하는 철학적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나는 늘
디아스포라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내가
스스로 멈추고 안주하는 순간 나 자신을 깨뜨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주류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 경계인이 되어
불편해지려고 하고, 안도감으로 느슨해지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해 다시 깨달으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디아스포라적 삶을 추구하고
살아갑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초 명상법  (0) 2021.09.03
오빠와 여동생  (0) 2021.09.02
정든 곳이 있나요?  (0) 2021.08.28
공감과 조율  (0) 2021.08.27
등나무 꽃 그늘  (0) 2021.08.2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정든 곳이 있나요?

2021. 8. 28. 09:13

누구한테나
정든 곳이 한두 군데 있을 것이다.
고향집이거나 모교이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이들끼리 늘 함께 만나곤 했던 그곳이거나.
나한테 누가 "정든 곳이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송광사'가
그곳이라고 대답하겠다.


- 정채봉의《첫 마음》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빠와 여동생  (0) 2021.09.02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0) 2021.09.01
공감과 조율  (0) 2021.08.27
등나무 꽃 그늘  (0) 2021.08.26
'플립 러닝'(거꾸로 수업)  (0) 2021.08.25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공감과 조율

2021. 8. 27. 09:29

공감적 관심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여는 데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기술이 조율이다.
조율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신체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 모니카 윌라인, 제인 더튼의 《컴패션 경영》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개념  (0) 2021.09.01
정든 곳이 있나요?  (0) 2021.08.28
등나무 꽃 그늘  (0) 2021.08.26
'플립 러닝'(거꾸로 수업)  (0) 2021.08.25
잘 버티기  (0) 2021.08.2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