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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1.27 -- 심장이 뛴다
  3. 2014.11.26 -- 내가 만든 산책길을 걸으며
  4. 2014.11.25 -- 십일월
  5. 2014.11.24 -- 한 모금의 기쁨
  6. 2014.11.22 -- 다시 젊음으로 돌아간다면
  7. 2014.11.21 -- 홀아비김치
  8. 2014.11.20 -- 내 몸
  9. 2014.11.19 -- 6초 포옹
  10. 2014.11.18 -- 이해와 공감
  11. 2014.11.17 --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12. 2014.11.14 -- 사교적인 사람

변화, 그 두려움에 대하여...

2014. 11. 29. 10:13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변화에 대한 어떤 두려움이 있었다. 
'변화란 무조건 나쁜 것이다.' 포로 수용소의 
격언 중 하나였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경험은 우리에게 모든 예측이 헛되다는 것을 
수도 없이 보여주었다. 우리의 그 어떤 행동도, 
그 어떤 말도 미래에 눈곱만큼의 영향도 
미치지 않는데, 뭐하러 고통스럽게 
앞일을 예측하려 하겠는가? 


- 프리모 레비의《이것이 인간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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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심장이 뛴다

2014. 11. 27. 09:23


심장은 
영혼의 지혜가 머무르는 곳이다. 
아버지가 집안의 많은 일들을 결정하듯이 
영혼은 지혜를 통해 모든 것을 고려하고 조정한다. 
영혼은 불의 성질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은 심장으로 전해지는 모든 생명의 과정에 
온기를 가져다주고, 이 과정들이 제각각 
분리되지 않도록 제어하여 
하나로 통합시킨다. 


-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세계와 인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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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가 만든 산책길을 걸으며

2014. 11. 26. 10:01


내가 직접 일궈온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나는 “참 아름답다. 참 좋다”
라고 중얼거리며 내가 만들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수없이 많은 돌멩이들이 땅속에 묻힌 불모의 
황무지에서 온갖 꽃들이 화려하게 핀 낙원으로 
변모한 정원을 바라보며, “인간은 집을 짓고 
하나님은 정원을 만든다”는 말을 되새긴다. 
그리고 대자연의 섭리 속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 한상경의《아침고요 산책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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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십일월

2014. 11. 25. 09:09


사랑하지만 보내야 하겠어
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
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

아직도 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
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

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
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 
내려놓을 때가 되었어


- 배귀선의 시집《회색도시》에 실린 시〈십일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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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한 모금의 기쁨

2014. 11. 24. 09:15


만약 당신이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든 
곧 진지한 일에 착수하라. 
쉽사리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이웃에게 적은 기쁨이나마 주도록 하라. 
그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것이 기쁨이다.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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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시 젊음으로 돌아간다면

2014. 11. 22. 10:59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놀라워하리라. 
신(神)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속으로 머리를 처넣듯 
용감하게 그 길로 돌진하여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 구본형의《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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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홀아비김치

2014. 11. 21. 09:16


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홀아비김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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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몸

2014. 11. 20. 09:12


누구나 병에 걸리면 
자신의 몸 전체를 느낍니다. 
자기와 제일 가까운 것이 자기 몸입니다. 
그러나 자신과 제일 가깝다는 자기 몸을 
자기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 여간 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이어령의《지성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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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6초 포옹

2014. 11. 19. 11:51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도록 도와줄 
아주 손쉬운 몸짓 하나를 제안한다. 
바로 포옹이다. 6초 이상 지속되는 포옹. 
그래야 뇌에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화학작용이 확실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사랑을 담은 진실된 마음으로 
포옹해야 한다. 


- 엘사 푼셋의《인생은, 단 한번의 여행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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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이해와 공감

2014. 11. 18. 09:16


'이해'(Understand)란 
말 그대로 'Under'(낮은 곳에)+'Stand'(서는)
일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 서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없고,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면 
누구와도 공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진정한 치유는 거기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 김해영의《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거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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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2014. 11. 17. 10:54


말이 없다고 침묵이라 말할 순 없다
입맞춤 하나로
절절한 사랑 꽃피고

아름다운 낙원의 새소리 듣는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목소리
저렁저렁 울리는 심장소리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 최연식의 시집《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에 

               실린 시 <수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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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교적인 사람

2014. 11. 14. 14:17


우리는 
사교적인 사람들에게 
자연히 끌리기 마련이다. 
폐쇄적인 성격이거나 낯을 가리는 
사람들보다는 말을 붙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물론 탁월한 대화 능력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해서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접성과 마찬가지로 붙임성은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할 잠재성에 
불을 붙여준다. 


- 칼린 플로라의《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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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