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라보는 시간

2014. 11. 13. 10:53


나를 가둔다.
최대한 생활을 좁혀 감옥을 만든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방편이다. 이는 
무조건 내달리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내가 가야 할 뚜렷한 목적지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단 며칠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듯 
지내온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 이정숙의《내 안의 어처구니》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0) 2014.11.17
사교적인 사람  (0) 2014.11.14
할머니의 품, 나만의 안전지대  (0) 2014.11.12
'공감'의 메커니즘  (0) 2014.11.11
첫 만남, 첫 시선  (0) 2014.11.1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