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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는 날

2024. 1. 1. 10:15

모든 날이 생일과 같아
1년 365일이 생일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삶

모든 날이 새해 아침과 같아
1년 365일이 새해 아침

매일매일
새날이 시작되는
그런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날.


- 박영신의 《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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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밀한 사이

2023. 12. 29. 08:59

친밀한 사이가 되려면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친밀함이란 멋진 극장에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는 것과 같다. 특별하게 차려입어야
귀한 시간이 더욱 특별해진다. 친밀함을 공유하는
관계는 일반적 기준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상대가 나를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한다면
어떻게 내가 그 사람과 친밀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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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2023. 12. 28. 09:05

진실이 신비한 것은
논리를 넘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이성이나 정신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영적 진실은 방해되는 것이 제거되면 스스로
드러납니다. 증거에 기반해 구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서 구름을 제거하면
해가 빛납니다. 이게 다입니다. 구름 제거는
해를 빛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닙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 《데이비드 호킨스의 지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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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역사의 신(神)

2023. 12. 27. 09:00

사실 인류의 역사에서
혁명은 퇴행이나 반동, 또는 배신으로
점철되었지만 혁명을 통해 경험한 하늘의
시간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정신에 깊은 흔적을
남겨서 다음 혁명의 깊은 참조가
되고는 합니다.


- 황규관의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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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휴식할 준비 완료

2023. 12. 26. 02:39

집에 오랜 시간을 머무를수록
잠옷 가운, 이불, 실내화가 중요해진다.
실내화란 무엇인가? 구두나 장화를 벗고
편하게 신는 신발이다. 걷고 있던 발이 실내화를
신으면 휴식을 취하는 발이 된다.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고치와도 같다. 발은 부드러운 양모나
펠트 속에서 아늑하게 쉬고 싶다. 팬데믹
동안에 특히 수면용 덧신과 실내용
슬리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품절 사태를 빚었다는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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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기 예수의 구유

2023. 12. 25. 19:10

우리는
구유까지 가는 눈 덮인 오솔길에
1미터마다 촛불을 밝힌다. 소나무, 자작나무,
솔송나무 사이로 촛불들이 구불구불하게 놓이고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이지... 완전히
마법이다! 그 광경은 아이들에게 트리나 선물보다
큰 의미를 안겨준다. 내 손녀는 두 살에 맞은
크리스마스 때 아기 예수의 구유를 처음
보고는 몇 년 후에도 '숲속의 아기'
이야기를 했다.


- 타샤 튜더의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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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

2023. 12. 22. 08:54

우리는
두꺼운 잠바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집을 나섰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예뻤다. 학교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새하얀 눈밭으로
변한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언니, 이거 봐."
동생은 하얀 눈밭에 하트를 그렸다.


- 구본순의 《지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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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도 고기를 먹지 않았다

2023. 12. 21. 08:58

열 명 정도가
야외 식탁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고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유를 물었다. 왜 안 먹느냐고. 그중 한 명이 나서서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거라고 했다. 그제야 알게
되었다. 치아가 성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오랜 노숙 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치아 상태가 그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하물며 거기
모인 모두가 그렇다니.


- 최준영의 《가난할 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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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2023. 12. 20. 09:01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는 건
네가 무언가 시작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잖아.
마음먹었다면, 될 때까지 해보자.
결국 꿈은 이루어질 테니까.

- 고은지의 《오늘도 잘 살았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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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헌 책이 주는 선물

2023. 12. 19. 09:10

헌책방에 새로 들어온
책을 정리할 때 나는 가장 설렌다.
누군가의 손을 거친 책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느슨한 질감,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책 속에서
때때로 발견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 때문이다.
새 책은 공장에서 태어나 곧장 서점으로 오는 것이라
아직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상태다. 읽은 사람이
없는 책은 아직 책이 아니다. 책은 누군가가
읽었을 때 비로소 책이 된다. 읽히지 않은
책은 글자가 적힌 종이뭉치일 뿐이다.


- 윤성근의 《헌책방 기담 수집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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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계절성 우울증

2023. 12. 18. 10:02

날씨는 세상의 살갗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걸치는 옷과도 같다.
그래서 이상기후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기분을 망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인간의 신경계는 대기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한다. 구름이나 안개의
미세한 밀도 차이가 극적인 기분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1980년대에 새로
등장한 "계절성 우울증"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계절성 동반을
특징으로 분류하고 있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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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샹젤리제 왕국

2023. 12. 15. 09:04

겨울은 매양
소멸과 끝의 시간만은 아니다.
눈 덮인 산속의 모든 생명이 휴식과
절제의 시련을 통해 생성의 시간을 기다린다.
눈에 갇힌 나는 샹젤리제 왕국의 성주다. 밋밋한
삶을 못 견디는 나는 부족한 호기를 채우기 위해
엉뚱하게도 한평생 산속을 쏘다니며 나만의
자유와 홀로서기 왕국을 만들어왔다.
나의 낙원이자 피난처이기도 하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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