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꿈

2015. 4. 21. 10:24


나라를 잃고 떠돌던 
유대인들은 땅을 살 때 삼백 년 후를 
내다보고 산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나무를 
심을 때 삼백 년을 내다보고 심는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꿈도 그와 같다. 꿈의 씨앗을 뿌릴 때 천 년을 
생각하는 꿈도 있다. 지금 나는 그 천 년의 꿈을 꾼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혼을 담아 '깊은산속 옹달샘'을 
잘 가꾸는 것이다. 내가 가고 난 뒤에는 
누군가가 더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가리라는 소망을 담고서. 그것이 
나의 천 년의 꿈이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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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실한 관계

2015. 4. 20. 09:14


진실한 관계는 
결코 언제나 일치함을 의미하지도, 
언제나 한마음인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런 관계는 꼭두각시 관계밖에 없다. 진실한 
관계는 내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주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상대로부터 배척받거나 버림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조금 불편한 
상태가 온다고 해도 그것이 근본적인 사랑을 
절대 위협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양쪽이 가지는 것이다. 


- 공지영의《수도원 기행2》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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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2015. 4. 18. 08:08


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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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의 도리

2015. 4. 17. 09:09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악한 일을 생각하면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선한 일을 생각하면 기쁜 일이 찾아오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꺼림칙한 운명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사장의 도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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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2015. 4. 16. 09:31
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
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 
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
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짜증이나 낼 때야 주름이 보이지만 
엄마의 이마에는 매일 하나씩 
주름이 늘어난다.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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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2015. 4. 15. 09:39


괜찮다. 
딱 좋아하는 날씨다. 
선선한 바람이 우리 추억까지 
휩쓸고 가지만 

괜찮다.
딱 맘에 드는 하루다. 
자꾸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괜찮다. 
딱 간이 맞는 생선구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입 먹어보니 
결국 눈물이 짜게 흐르지만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에 실린 시 <어느 날>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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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빠, 정말 이럴 거야

2015. 4. 14. 09:57


"오빠, 정말 이럴 거야!" 
여동생이 주먹을 치켜들고 
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레고르의 변신 이후 그녀가 직접 그에게 
던진 최초의 말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졸도에서 깨어나게 할 만한 
무슨 약물이든 가져오려고 
옆방으로 달려갔다. 


- 프란츠 카프카의《변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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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간지대

2015. 4. 10. 09:09


중간지대는 
나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공간과 시간이다. 
좀 더 서두르라고 다그치는 대신 
잘 타이르고 토닥인다. 허리도 펴고 
마음도 펴고 다리도 두드리고 머리도 주물러준다. 
나에게 이런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것. 
누군가는 나를 보듬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 강미영의《숨통트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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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2015. 4. 9. 08:56


영감은 
무의식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으면, 영감의 기회는 적어진다.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를 
항상 의식하고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모기 켄이치로 


- 가와키타 요시노리의《남자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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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COC(클래시 오브 클랜) - 성벽이 없는데 이런 방어가..

2015. 4. 8. 14:44

공격을 당했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점수가 무려 + 57

방어가 잘 되어 있겠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아래처럼,
성벽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언제쯤이면,

성벽을 쌓을 수 있을까..

텍사스양 일상에서

행복이란

2015. 4. 8. 09:13


"난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 
내 인생에서 행복하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두 눈이 보이지 않고 말도 하지 못했던 헬렌켈러가 
죽음을 앞두고 했던 말입니다. 반면 권력을 
한 손에 거머쥐었던 나폴레옹은 이렇게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복한 날은 
엿새를 넘지 않았다." 


- 정지환의《30초 감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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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앙선을 넘지 말라

2015. 4. 7. 09:29


운전을 할 때 
중앙선을 넘으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다. 
부부싸움에서도 넘지 말아야 하는 중앙선이 있다. 
서로 ‘싸우더라도 이것만은 하지 말자’는 
중앙선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첫째, 막말은 하지 않는다. 
둘째, 절대 따로 자지 않는다. 
셋째, '이혼하자’는 말은 하지 않는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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