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을 수 없는 날

2020. 11. 27. 09:03

사람은 누구나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다.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에 강렬한 충격을 주고,

기억 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 그런 날을, 사람들은

품고 산다. 그것은 좋은 경험일 수도 나쁜 경험일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잊을 수 없는 건 아픈

경험이기 쉽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날이 몇 있다.

그 중 가장 아픈 건 1995년 6월 8일이다.

이날, 내 아들 대현이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김종기의《아버지의 이름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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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2020. 11. 26. 09:20

날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쌓이고

아무도 내 소식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나치게 그리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걸 모르는 나는 참 바보다

하지만 그게 또 삶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저녁

그대여 내가 돌아가는 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정법안의 시집《아주 오래된 연애》에 실린

시〈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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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간디가 기억하는 '나의 어머니'

2020. 11. 25. 09:11

나의 어머니는

견실한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라의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었고,

조정의 부인들은 그의 지성을 높이 보고 있었다.

나는 종종 어린이의 특권으로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곤

했는데, 그때에 그가 다코레 사헵의 홀어머니와 열심히

토론하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양친

사이에서 나는 1896년 10월 2일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나는 포르반다르에서

보냈다. 학교에 가던 생각이 난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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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몽당 빗자루

2020. 11. 24. 13:11

아버지보다 오래도록 살아남은 몸이시다


쓸고 또 쓰는 일이

티 안 나게 티 나지만


쓸수록 닳고 닳아져 와불처럼 누우셨다



- 박화남의 시집《황제 펭귄》에 실린 시〈몽당 빗자루〉(전문)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올바른 배움의 자세

2020. 11. 23. 15:23

낮은 자세는

받아들이는 자세이고,

배움의 자세다. 격투기 선수는

경기에 임할 때 꼿꼿하게 선 자세로

있지 않는다. 낮은 자세로 수그려야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 김효진의《굿머니》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신입사원들의 '성급한 판단'

2020. 11. 20. 09:05

나는 조직에서

신입사원들이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 한 부사장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회사에 직원이

새로 들어오면, 6~8주 안에 그 사람이 회사의

스타가 될지 미래의 낙오자가 될지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내가 조금 더 밀어붙이자 그 부사장이

대답했다. "보통 느낌이죠. 또 우리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보기도

하고요."



- 토머스 J. 들롱의《왜 우리는 가끔 멈춰야 하는가》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간의 몸은 병에 걸리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020. 11. 19. 09:19

인간의 몸에는

병에 걸리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은 없지만,

완벽한 평형 혹은 균형 상태를 유지하면서 균형이

무너졌을 때 다시 균형을 잡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건강해지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건강과 치유의 비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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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희망은 격렬하다

2020. 11. 18. 09:04

그들보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들은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가난에도 불구하고 희망만은 놓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까지

움켜쥐고 있던 그 희망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절대적인 '가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희망은 격렬하다. 역설적이지만 언제나

희망은 절망의 끝에서 비롯된다.



- 이종수의《희망은 격렬하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음악이 중풍 치료에도 좋은 이유

2020. 11. 17. 09:05

중풍 등의 질병으로

인지능력을 잃은 환자에게 '음악'이

인지치료에 아주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물론 그 음악이 꼭 클래식이어야만

할 이유는 없지만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나와

함께 해 준 음악이라면 그 장르와 상관없이 인간은

무의식중에도 그 음악에 반응을 한다고 한다.

가락에 얹어 따라오는 기억이 행복이라면,

육신이 어찌 그 영혼의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으랴.



- 송하영의《마음아 괜찮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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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포 재생, 세포 파괴

2020. 11. 16. 10:24

신체는

지속적으로 자기 재생을 한다.

신체는 일생 동안 매일 300억 개의

새로운 세포(동화 작용)를 만드는데,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같은 양의 오래된

세포도 파괴한다. 죽은 지 오래된 세포는 분해되면서

엄청난 양의 세포 잔해를 남기고, 이 파편들은

림프계에 즉시 흡수되어 제거된다.

이 쓰레기는 체외로 운반하는

물이 충분해야 제거할 수

있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건강과 치유의 비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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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2020. 11. 14. 00:38

상유심생(相由心生).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각자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며

산다. 우리가 지나온 세월, 생각과 가치관, 심리

상태의 모든 변화 하나하나가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심리 변화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차이를 발생시키고 근육을 만들어

표정에 변화를 만든다. 오랫동안 일정한 정서를 유지한

사람은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항상 초조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불안한 얼굴'이 생긴다.



- 레몬심리의《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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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 하나만이라도

2020. 11. 13. 09:24

공중도덕을 잘 지켜라.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하면

나 하나는 빠르고 편하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늦어지고 불편하단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될 생각 중의

하나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란다.



- 박성철《아주 특별한 너에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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