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신부, 그러나 가장 행복한 순간
육신의 병 때문에 이뤄졌던
결혼식 날, 하염없이 슬픈 신부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남자를 내 남편으로 만든 날이었으니.
예술적 감성과 재능, 인간적 매력을 함께 갖춘
이 우주적 천재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그의 광채가 너무 눈부셔 주눅들 때도
있었지만, 나를 예술가로서 더욱
정진하게 하는 자극이 되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으로 듣는 생명의 음악 (0) | 2018.08.02 |
---|---|
희망이란 (0) | 2018.08.01 |
내 아이라서 고마워! (0) | 2018.07.30 |
용기 (0) | 2018.07.28 |
여름은 너무 덥다 (0) | 2018.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