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2024. 3. 18. 09:05

이 요령은
나의 소소한 글쓰기 비법이다.
저녁에 초고를 쓸 때면 대개 글이 막힌다.
그래도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책상 주위를 잠시 배회하다 앉는다. 그러면 바로
전날 밤에 씨름했던 문제의 풀이법이 보통은
꽤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퍼즐을 풀려고
애썼던 내 모든 수고에 대한
선물 같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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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봄, 산으로 가요

2024. 3. 15. 09:04

사방에서 봄이 오네요
마른 낙엽 헤치고 우리 산으로 가요
보랏빛 꽃길엔 햇빛도 투명하죠
노래를 부르듯 꽃들을 불러요
현호색 노루귀에 탄성도 질러요

아주 작은 대답이 들리나요
아주 작은 바람 소리 들리나요
산 깊은 곳
꽃이 사는 길 끝까지 따라가요

-정유정의 시집《하루에서 온 편지》에 실린
시 〈산으로 가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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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계획

2024. 3. 14. 09:23

일이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부분일 뿐
전체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라.
설사 전체적인 모습에서도 당신이 원하는 바를
찾지 못했다 해도, 일이 그렇게 이루어진 것에는
보다 깊고 심오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라.
우주는 당신을 위해, 당신이 상상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을
계획하고 있다.


-디팩 초프라의 《더 젊게 오래 사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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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2024. 3. 13. 08:59

내 존재가 평화로우면
때때로 전쟁 한가운데 있어도
평화를 잃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존재 자체가 행복이면 따로
행복을 구할 일이 없습니다.


- 성진, 박세웅 외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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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바꾸어 말하기

2024. 3. 12. 09:34

어떤 어머니가 나를 찾아와서
"우리 아이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아요."라고 했다면, 이때
우리는 "지금 정말로 힘이 드셔서 아드님과 연결할
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군요."라고
말함으로써 그 어머니의 느낌과 욕구를
반영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말을 바꾸어
반복해 줄 때 상대방은 좀 더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 마셜 B. 로젠버그의《비폭력대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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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산들바람을 맞으며

2024. 3. 11. 09:27

지휘를 한다는 것은
단원들을 이끌고 산에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 어떨 때는 히말라야 산을 올라가는
느낌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죽을 고비를 넘길 때도 있고,
또 어떨 때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남산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연주를 마치고 난 후
밀려드는 감정 또한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 김성진의 《경계에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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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장 놀라운 기적

2024. 3. 8. 08:57

모든 것이 괜찮을 때,
자신의 육체와 접촉하도록 노력하라.
풀밭에 누워서 눈을 감고 내면의 흐름을 느껴보라.
건강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껴보라. 강에 들어가
누워보라. 강물이 그대의 육체를 어루만지고
모든 세포가 시원함을 느낀다. 육체는
참으로 위대한 현상이며, 자연계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 가운데
하나이다.


-오쇼의 《바디 마인드 밸런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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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2024. 3. 7. 09:29

그러므로 일이
꼭 즐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즐거워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다.
목표는 멋지지만 목표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가
가득하다. 지루한 길이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그 과정의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 신수정의 《커넥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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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임종을 앞둔 엄마의 시선

2024. 3. 6. 08:56

엄마는
여전히 인생을 사랑했지만
아무래도 예전 같을 순 없었어요.
나한테도 "의욕이 통 안 생기는구나"라고
말하곤 했지요. 하지만 엄마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았어요. 때가 됐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이제 곧
아흔일곱이니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했지만요.
엄마는 이제 완전히 여기 있는 게 아니었어요.
정신은 자꾸 딴 세상에 가고, 시선은
멍하니 오로지 엄마 눈에만 보이는
어떤 지평에 가 있었어요.


- 베로니크 드 뷔르의 《다시 만난 사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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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배꼽은 늘 웃고 있다

2024. 3. 5. 08:54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네.
생명의 중심은 비어 있지. 다른 기관들은
바쁘게 일하지만 오직 배꼽만이
태연하게 비어 있어.
비어서 웃고 있지."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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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밤하늘의 별

2024. 3. 4. 08:55

사람에게는 변치 않는
'하나'에 대한 본능적인 염원이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끊임없이
노래하여 찬탄하는 것이다. 별이 언제나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처럼 한결같이
거기 있는 존재를 언제나 찬탄한다.


- 강기진의 《50에 읽는 주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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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소의 뿔처럼

2024. 2. 29. 08:53

그저 즐거움만 얻길 원한다면
그것은 취미로 간직하는 편이 낫다.
그것으로 프로나 최고가 되기 어렵다.
최고가 되는 사람은 지루함과 똥 덩어리에
굴하지 않고 때로 의무감으로, 때로 책임감으로,
때로 막연한 희망으로, 때로 작은 성장의 뿌듯함으로,
때로 동료애로, 때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미션과 뜻으로 매일매일 의도적으로
훈련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조금씩
전진하는 사람이다.


- 신수정의 《커넥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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