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에게 불쾌한 말을 했을 때,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온화한 태도로 당신이 방금 들은 이야기를 객관화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친절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앙갚음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이 당신을 위한 일입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학교가 너무 좋아 결국 학교 훈장이 된 것 같다. 동네 골목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보다는 넓은 학교 운동장이 더 좋아 일요일에도 거의 언제나 학교에 갔다. 방과 후나 일요일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방을 맡기고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몰랐다. 어른이 되어 교수가 된 다음 수업도 없고 딱히 약속도 없는 날에도 눈만 뜨면 가방을 챙겨 학교로 향하는 나에게 아내는 가끔 한마디 던진다. "학교가 그렇게 좋아?"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맨발로 걷거나 접지할 때, 우리 몸 안으로 올라와 전방위적인 생리적 치유의 메커니즘을 촉발한다. 그것을 '생명의 자유전자'라 일컫는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과 접지하면 그 생명의 자유전자가 마치 전기차에 전기가 충전되듯 우리 몸속으로 충전된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몸의 전압을 재면 200~600mV(밀리볼트)로 측정되는데, 접지된 상태에서 전압을 재면 땅의 전압과 같은 제로(0)V로 바뀌는데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나무를 몸으로 표현하는 것, 조금 엉뚱해 보여도 어른이든 아이든 숲을 만날 때 한 번씩 해보는 활동이다. 팔과 다리, 머리와 손을 움직여 내가 만든 몸짓으로 다른 존재가 되어본다. '나'라는 존재가 숲 일부라고 여기면 주변을 더 깊이 관찰하게 된다. 그 상상력의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