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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는 날

2021. 1. 16. 12:35

고양이 따위 알게 뭐냐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아직 고양이의 문이 열리지 않았던

나를 생각한다. 나에게 그랬듯 그들에게도

어느 날 문득 문이 열리는 날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그 문을 열어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



- 무루의《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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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왜 나만 힘들까?

2021. 1. 15. 09:09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나만 힘든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나만 힘든 사람들은 또한 대부분, 자연스럽게

그다음 순서인 "그래도 너는..."이란 말로 넘어갔다.

"그래도 너는,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사니까 얼마나 편해.",

"그래도 너는, 회사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일하니 얼마나 좋아.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랑 똑같니?" 화제를 돌리려고

영화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영화 볼 시간도 있어

좋겠다.", 괜히 식물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여유가 되니까 화분도 들여놓고 그렇지.",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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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녀가 당신을 사랑할 때

2021. 1. 14. 09:15

이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으로 불러온다.

복잡한 관계가 아니면 더 좋다. 잠시 이

사람에게서 당신이 가장 감탄하는 자질을 생각하라.

그녀의 지성, 유머, 친절함, 생기를 떠올려라.

그녀가 당신을 사랑할 때를 그려보라.

선하고 깨어있고 보살펴주는

그녀의 본성을 자각하라.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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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글쓰기 근육

2021. 1. 13. 09:06

글쓰기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필요한 근육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고 고생 없이는 조금도

커지지 않는다. 시작부터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고, 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를 수도 있으며, 어느 순간

자기의심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 줄리언 반스 외의《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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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한국말을 한국말답게

2021. 1. 12. 00:13

한국말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한자말을 안 써야 하지 않습니다.

한국말만 정갈하거나 깨끗하거나 말끔하게

지켜야 하지 않습니다. 한자말을 쓰든 영어를 쓰든,

꼭 쓸 말을 제대로 살펴서 제자리에 알맞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말을 한국말답게 제대로

쓸 수 있을 때에, 영어를 한국말로 옮기든

한국말을 영어로 옮기든 제대로

올바로 알맞게 해낼 수 있어요.



- 최종규, 숲노래의《겹말 꾸러미 사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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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노래가 시대를 바꾸고 치유한다

2021. 1. 11. 09:10

노래가 시대를 바꾸고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순진한 믿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 각자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렇게 위로받은 마음들이

모여서 시대가 조금씩 치유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답답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를 위로해주는 음반을 꺼내 듣습니다.

미국의 포크 가수 수잔 베가와 블루스

음악가 리아넌 기든스의 음악입니다.



- 최대환의《철학자의 음악서재, C#》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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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험을 즐거워하자

2021. 1. 9. 08:59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 루이스글릭의《눈풀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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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겹말'을 아시나요?

2021. 1. 8. 09:20

"미리 예약했습니다"나

"박수를 칩니다"가 겹말인 줄 느낄 수 있을까요?

"축구를 차다"나 "탁구를 치다"나 "테니스를 치다"가

겹말인 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붉게 충혈된 눈"이나

"들뜨고 흥분했네"가 겹말인 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요즈음 "역전 앞" 같은 말을 쓰는 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겹말은 워낙 널리 이야기가 된

터라 퍽 쉽게 바로잡기도 하고 사람들 스스로

털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척 많은 겹말은

겹말인 줄 못 느끼면서 쓰입니다.



- 최종규, 숲노래의《겹말 꾸러미 사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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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삼간지제(三間之制)

2021. 1. 7. 09:08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 말년에

평생 얻은 것들을 정리하고 몸만 겨우 들일 만한

작은 집에 머무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황의

도산서당, 송시열의 남간정사, 조식의 산천재 등

소위 '삼간지제三間之制(선비의 집은 3칸을

넘지 않아야 한다)'의 정신을 남긴

집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 노은주, 임형남의《집을 위한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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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

2021. 1. 6. 08:47

당신은 명상,

에너지 치유 그리고 지압,

마사지, 태극권, 요가, 그리고 다른 형태의

신체 운동이 포함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궁극적인 치유자가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혹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실 거의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건강과 치유의 비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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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하! 실마리를 찾았어요

2021. 1. 5. 09:22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

과거에 내가 풀어봤던 경험과 감은

풀이 과정에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비이성의 영역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수학 문제를 진지하게 풀어본 사람은 공감하시겠지요.

문제가 풀리지 않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갑자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하!하고 무릎을 치게 되죠.



- 반은섭의《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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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새해, 다섯 가지 질문

2021. 1. 4. 09:08

나는 관찰하는가,

나는 모방하는가,

나는 몰입하는가,

나는 실행하는가,

나는 함께하는가.

다섯 가지 질문은 하나하나가

창의성을 탐구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대(大)주제들입니다.



- 이화선의《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