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같은 사랑
"긴 수염고래는
이십 헤르츠의 소리를
아주 크게 낸대." 이십 헤르츠는
피아노가 내는 가장 낮은 옥타브에 해당한다.
"바닷속에서 그렇게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거의
흡수되지 않아. 그래서 남극해에 사는 고래와 멀리
알류샨 열도에 사는 고래가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지."
한 달 내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장거리 전화로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
고래 같은 사랑...
- 김재영의《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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