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2022. 1. 5. 09:06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별개의 동사가 아니며,
신체의 두 가지 상이한 상태도 아닙니다.
그저 존재의 유일한 힘이자 동일한 힘입니다.
사랑은 반증할 수도 없고 해체될 수도 없습니다.
사랑에는 논증도, 가정도, 추론도 없습니다.
그저 명백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초보자의 세계

2022. 1. 4. 09:21

초보자의 세계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 나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초보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아기들이다. 아기는
우렁차게 울며 이 세상에 온다. 아기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다.
만약 아기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2022. 1. 3. 13:08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을 할 겁니다.
바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기껏해야 한 시간.
그것이 철학적인 글인지 혹은 다른 종류의 글인지,
시인지 묻지 않는 시간.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그 시간에 나는 글을 쓰겠습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0) 2022.01.05
초보자의 세계  (0) 2022.01.04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0) 2022.01.01
켜켜이 쌓인 시간들  (0) 2021.12.31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0) 2021.12.3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2022. 1. 1. 12:17

최근 몇 년 동안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은 인생은
이미 죽은 인생이다'를 되뇌고 있었다. 그 와중에
시작한 파일럿 훈련은 인생에 큰 울림이 되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역시 사람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끊임없는
배움을 거쳐야만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는 결론을
다시 한번 확증했다. 아마도 이 새로운 출발은
남은 인생을 더 큰 배움으로 이끌 것이다.


- 폴 김의《다시, 배우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자의 세계  (0) 2022.01.04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0) 2022.01.03
켜켜이 쌓인 시간들  (0) 2021.12.31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0) 2021.12.30
아빠가 우는 모습  (0) 2021.12.2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켜켜이 쌓인 시간들

2021. 12. 31. 08:49

'반복'과 '지루함'은
동의어가 아니다. 반복은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켜켜이 쌓인 시간들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 무르익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0) 2022.01.03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0) 2022.01.01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0) 2021.12.30
아빠가 우는 모습  (0) 2021.12.29
일당백  (0) 2021.12.2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2021. 12. 30. 09:51

평생학습 도시,
교육 도시 오산으로 소문이 나면서
담당자들에게 온갖 제안이 쏟아졌다.
담당자들은 늘 겸손했다.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우리 직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늘 귀 기울여 들었다.
내가 처음 오산에서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
당신이 전문가도 아니고, 교육감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도 아니면서, 무슨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고
대놓고 호통치던 교직원에게 나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 곽상욱의《세상에서 가장 넓은 학교》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0) 2022.01.01
켜켜이 쌓인 시간들  (0) 2021.12.31
아빠가 우는 모습  (0) 2021.12.29
일당백  (0) 2021.12.27
곧 터널 끝인데...  (0) 2021.12.26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빠가 우는 모습

2021. 12. 29. 09:11

나는 아빠가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17살 때 처음 봤다.
아빠는 여동생인 전주 고모와 얘기를 하시다가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내셨다. 아빠 옆에서 잠들었던
난 화들짝 놀라서 깼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아빠를
하염없이 울게 만든 주인공이 엄마였다는 거다.
평소에 엄마에게 애정보다 잔소리와
무덤덤함으로 일관하시던 아빠여서
그 떨리는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켜켜이 쌓인 시간들  (0) 2021.12.31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0) 2021.12.30
일당백  (0) 2021.12.27
곧 터널 끝인데...  (0) 2021.12.26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0) 2021.12.24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계적인 음악학교의 '괜찮은 모토'

2021. 12. 28. 08:38

"새로운 곡을
창조할 수 없다면 그냥 연주만 해라.
연주를 할 수 없다면 누군가를 가르쳐라."
이는 내가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시작했던
이스트만 음악학교 같은
음악학교들의 모토다.


- 크레이그 라이트의《히든 해빗》중에서 -

텍사스양 카테고리 없음

일당백

2021. 12. 27. 09:42

하나가 하나인가.
한 사람이라고 똑같은 한 사람이 아니다.
일당백. 어떤 사람은 한 사람이 백 사람의 일을 한다.
한 개라고 똑같은 한 개가 아니다. 작고 크고, 가볍고
무겁고, 낮고 높고, 얕고 깊고, 한 개라도 천 가지의
다양함이 있다. 하나의 결과가 하나의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복합적 상호작용.
여러 보이지 않는 수많은 원인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다.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0) 2021.12.30
아빠가 우는 모습  (0) 2021.12.29
곧 터널 끝인데...  (0) 2021.12.26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0) 2021.12.24
물고기 비늘  (0) 2021.12.23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곧 터널 끝인데...

2021. 12. 26. 10:23

지금 혹시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나 싶어 괴롭다면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종이에 하나씩 하나씩 써봐.
써놓고 나서 그것이 정말 그렇게 힘들어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거야.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지나치게 고민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닌가?
인생길을 달리다 보면 누구나 터널을 만나게 돼 있어.
터널이 어둡다고 멈춰 선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어. 조금만 지나면 곧 터널 끝이 나오는데
말이야. 꼼수 부리며 피하고 싶어? 갓길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살기를 바라.


- 양순자의 《어른 공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가 우는 모습  (0) 2021.12.29
일당백  (0) 2021.12.27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0) 2021.12.24
물고기 비늘  (0) 2021.12.23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  (0) 2021.12.2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2021. 12. 24. 09:07

그렇습니다. 누구나
삶을 살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저분이 참 좋은 분이었는데 왜 저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살며시 드는 안타까운 때가 있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어느 순간 성찰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성찰에는 절대 끝이 없습니다.
끝이 있어서도 안 되고요.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당백  (0) 2021.12.27
곧 터널 끝인데...  (0) 2021.12.26
물고기 비늘  (0) 2021.12.23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  (0) 2021.12.22
교황도 똥을 싼다  (0) 2021.12.2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물고기 비늘

2021. 12. 23. 14:00

사회적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은 아프면서
동시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 김승섭의《아픔이 길이 되려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 터널 끝인데...  (0) 2021.12.26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0) 2021.12.24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  (0) 2021.12.22
교황도 똥을 싼다  (0) 2021.12.21
'사람'인가 '괴물'인가  (0) 2021.12.2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