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항구는 여러 곳에서
급파된 의료진으로 분주했으나
구조된 사람은 없었다. 현장을 아는 사람도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지휘자도
지시도 없는 그저 아비규환의 광경이었다.
그런데 배가 다 가라앉고 나니 모든 것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속에서 욕지기가
솟아올랐다. 발밑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 이게 한국 사회
기본 체력이지...
- 이국종의《골든아워 2》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가르기 (0) | 2022.11.02 |
---|---|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0) | 2022.11.01 |
언어 너머의 우주 (0) | 2022.10.29 |
겸손한 성품 (0) | 2022.10.28 |
피곤을 모르는 건강체 (0) | 2022.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