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브리스트의 젊은 아내 11명

2020. 6. 30. 09:22

살아남은 데카브리스트 120명은

시베리아로 유배되었다. 그 유배의 땅이

이르쿠츠크였다. 데카브리스트의 젊은 아내 11명도

귀족의 신분과 재산을 모두 버리고 시베리아로 와서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다. 그들로 인해 이르쿠츠크에

새로운 문화가 꽃피기 시작했다. 동토의 땅

시베리아는 자유와 혁명의 땅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유와 혁명', 그렇다.

내가 진실로 원한 것은 바로

이 자유의 향기였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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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당신의 외로움

2020. 6. 29. 09:08

외로움은

정신 질환이 아니며,

정신 질환이 되어서도 안 된다.

누군가와 진실로 맺어지지 못하는 고질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이 당사자의 모든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때, 그리하여 어떤 관계도 가깝다고

보지 못할 때, 외로움은 병적 성격을 띨 수 있다.

하지만 수줍음과 사회 불안이 별개이듯이,

그런 유의 외로움조차도 병리학적

현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밥은 먹고 다니니?

2020. 6. 27. 22:15

요즘은

밥을 먹어도 배가 고파.

가끔 먹을수록 허기질 때가 있어.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서일까...

너는 밥 잘 먹고 다녀야 해.

알았지?



- 정미진의《잘 자, 코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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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 신 두 아들에게《백범일지》

2020. 6. 26. 09:09

인, 신 두 아들에게.

지금 일지를 기록하는 것은

너희들로 하여금 나를 본받으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많은 위인 중 가장 숭배할 만한

사람을 선택하여 배우고 본받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들이 성장하여 아비의 일생 경력을 알 곳이

없기 때문에 이 일지를 쓰는 것이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오래된 사실들이라

잊어버린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러 지어낸 것은 전혀 없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 김구의《백범일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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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온 세상과 맞서자!

2020. 6. 25. 09:10

무엇이 오든지 싸워 이겨라.

별들을 창공에서 옮겨 내버리고 온 세상과 맞서자!

어떠한 불행에도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불행을 피하지 말라.



- 비베카난다 잠언집《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上》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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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모 크로스에디터 - 폼 전송 널(null)값 체크

2020. 6. 24. 13:01


게시판에 나모 크로스 에디터를 이용 중일때,

본문 내용에 널 값 체크(null check) 관련하여,

기존 스크립트 구문이 작동하지 않아 수정해야 하는데,

관련한 글 검색이 없어 적용하는데 오래걸렸다...


아래와 같이 2가지 방식이 있는데,

차이점은 

본문 텍스트 없이 첨부파일 이미지만 등록했을 때,

이 부분을 체크하냐 안하냐 여부다..

이미지 등록만도 널 값으로 체크하려면,

IsDirth 메서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게시판 폼 체크시 본문내용 값을 받아 넘길때,

$("textarea[name=Content]").val(CrossEditor.GetBodyValue());



폼(form) 전송을 할 경우 콘텐츠의 내용 유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크로스에디터에서 제공하는 "IsDirty" 또는 "GetTextValue" API를 사용하여 구분할 수 있습니다.


"IsDirty" Method는 문서 내용이 변경된 경우 true값을, 문서 내용이 변경되지 않은 경우 false값을 반환합니다. 에디터 로딩 시 "SetDirty" Method를 설정 후 사용해야 합니다.

크로스에디터로 focus 이동은 "SetFocusEditor" Method를 사용합니다.

var CrossEditor = new NamoSE('namoeditor1');

CrossEditor.EditorStart();

CrossEditor.SetDirty(); //현재 문서 편집 상태 초기화

 

if(!CrossEditor.IsDirty()){ // 크로스에디터 안의 컨텐츠 입력 확인

    alert("에디터에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CrossEditor.SetFocusEditor(); // 크로스에디터 Focus 이동

    return false;

}


"GetTextValue" Method는 문서 안의 text 값을 반환하기 때문에 "IsDirty"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if(CrossEditor.GetTextValue () == ""){ // 크로스에디터 안의 콘텐츠 입력 확인

alert("에디터에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

CrossEditor.SetFocusEditor(); // 크로스에디터 Focus 이동

return false;

}


설치도움말 

https://comp.namoeditor.co.kr/ce4/help/ko/install_guide/frames/ig_frame_apply.html


글쓰기 체험판

http://comp.namoeditor.co.kr/ce4/demo/namo/experience_write.jsp?code=01&tmp=

텍사스양 일상에서

육의 시간, 영의 시간

2020. 6. 24. 09:14

새벽은

육의 시간이 아닌 영의 시간이다.

그 시간, 마음은 이슬처럼 섬세해진다.

느낌으로 깨어 있다. 느낌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전체적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여한다. 낮 동안 겉 근육으로 살고

이론으로 생각했다면 새벽엔 사용하지 않던

강바닥 같은 속내도 일렁거리고

감각도 식물의 촉수처럼

살랑인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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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산사(山寺)를 찾는 이유

2020. 6. 23. 09:14

여름 한철을

산사에서 보낸 적이 있다.

나는 산사의 새벽을 특별히 좋아했다.

새벽이면 빛이 창호지에 번져서 엷게 퍼져나가듯이

내 마음에도 결 고운 평화가 스며들었다. 풀과 나무들이

어둠 속의 침묵을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뱉어내는

초록의 숨결. 산사의 새벽은 늘 그 기운으로

충만했다.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여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문을 열면 방 안은

금세 초록의 숨결로 가득 찼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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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소중한 기억

2020. 6. 22. 09:21

소중한 기억이

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일 텐데

이 소중한 기억은 휘발성이 남달라서

자꾸 사라지려 든다. 불행은 접착성이 강해서

가만히 두어도 삶에 딱 달라붙어 있는데, 소중한

기억은 금방 닳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

소중한 기억이 지뢰처럼 계속 폭발할 수 있도록.

그러면 소중한 비밀은 일회성에서 벗어나

간헐적으로 나를 미움에서

구출할 수 있다.



- 문보영의《준최선의 롱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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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지 않을 의지

2020. 6. 21. 15:26

사람들이

농담으로 말하듯이,

우리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지 않을 의지는 가지고 있다.

우리는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는 없어도

충동은 억누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충동은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 데이비드 브룩스의《소셜 애니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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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이별의 이유

2020. 6. 19. 09:14

만남의 이유가

이별의 이유가 된다.

냉철해 보여서 좋았는데

날카로움에 베일 수도 있고,

열정적이어서 좋았는데 감당하기 벅찰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별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다. 사소한 사건이지만

그 조그만 사건에 너와 나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 권석천의《사람에 대한 예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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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바늘구멍

2020. 6. 18. 09:11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맞는 말이다. 그 작은 구멍으로

살아난 것이 한두 번 아니기에 그렇다. 삶의 진실이다.

무너진 곳에서 어떻게 솟아날 구멍이 생겨났는지,

그런 바늘구멍을 뚫고 나오고 보니, 어느새

아무리 어려워도 그저 작은 틈새만 있으면

살겠더라. 그런 신념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묵상하게 되는 나의 잠언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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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